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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고양이 업둥이를 데려와서 쩔쩔매시는 여러분께
게시물ID : animal_42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말포이
추천 : 25
조회수 : 1317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19 10:53:45

생후 한달이 채 안된 아기고양이는 24시간동안 집사의 손길이 100% 필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미에게서 일찍 떨어진 아기고양이는 면역력도 약하고 그만큼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반려인은 눈에 불을 켜고 보초를 서야하지요 ㅎㅎ

 

저 역시 생후3주경의 구구를 데려왔을땐 거의 한달간 잠을 설쳐가며 대기를 탔던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여리디 여린 아기고양이를 케어하면서 중요한 몇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1. 따뜻한 공간 마련해주기

 

아기고양이는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는것이 익숙하지 않아 집 한쪽에 따뜻하고 포근한 공간을 마련해주는것이 중요합니다.

 

페트병에 너무 뜨겁지 않은 물을 넣고 수건으로 감아서 상자 한쪽 구석에 놓아두시면

 

아기냥이가 추울때는 병에 기대고, 더울때는 다른곳으로 옮겨 자면서 스스로 체온 조절하는 법을 익히게 됩니다.

 

생후 한달이 넘으면 걸음걸이가 익숙해지면서 자기만의 안락한 공간을 찾아가고 체온조절에도 익숙해집니다.

 

2. 분유먹이기

 

생후 3~4주이상이 되면 서서히 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가 나기 시작하면 이유식을 병행해야 하지만 힘들경우엔 이유식이 가능해질때까지 분유를 더 급여하도록 합니다.

 

분유와 물 1:2 또는 1:1 비율로 섞어, 손등에 떨어뜨리면 따끈+미지근할 정도의 온도로 타서 3~4시간 간격으로 급여합니다.

 

저의 경우엔 KMR분유를 1:2비율로 섞어서 주니 탈도 안나고 괜찮더군요.

 

(단, 아기냥이마다 틀리니 변의 무른 정도에 따라서 분유와 물을 비율을 알맞게 조절해주세요. )

 

3~4주된 아기고양이의 경우 한번에 15~20cc이상 먹기도 합니다.

 

 안먹을 경우엔 너무 억지로 급여하지 마시고 천천히 텀을 두고 급여해주세요.

 

 

* 새 젖병엔 구멍이 뚫려있지 않습니다. 너무 크게 뚫으면 많은 양이 쏟아져 기도로 들어갈 위험이 있으니

 

두꺼운 바늘을 불에 달궈서 꼭지 끄트머리에 구멍을 뚫어주시거나

 

면도칼이나 가위로 아주 작게 십자(十)집을 내어서 손으로 젖병을 누를때 방울방울 떨어질만큼이면 됩니다.*

 

아기냥이가 엎드려 있는 자세로 젖병을 물려줍니다.

 

사람아기처럼 뒤집어서 배를 위로 보이게하고 먹일 경우 분유가 폐로 흘러들어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꼭 엎드린 자세로 급여해주세요!

 

젖병을 조금 더 세워도 좋습니다.

 

구구는 빈 젖병이 찌그러질때까지 빨아댔지요 ㅎㅎ

 

 

다 먹고나서 그만먹겠다 할땐 지가 저렇게 꼭지를 혀로 밀어냅니다.

 

아주 상전이지요 ㅋㅋㅋ

 

아기와 똑같습니다. 다 먹고 나선 부드럽게 등을 쓸어내려주며 트림을 유도합니다.

 

깍~하고 트림하는게 아주 깜찍하고 귀여워요 ㅋㅋㅋ

 

 

이렇게 분유를 급여하다가 한달이 넘으면 베이비사료를 분유에 불려 이유식을 줘야합니다.

 

분유 > 분유에 불린 베이비사료 > 물에 불린 베이비사료 > 건사료와 물 따로

 

생후 한달~ 두달 사이에 요런 순서대로 서서히 갈아타면 후에 건사료도 오독오독 잘 씹어먹게 되지요.^^

 

 

 

 

 

3. 배변유도

 

아기고양이들은 다리에 힘이 없어서 아직 화장실까지 멋지게 달려가지 못합니다.

 

어미냥과 함께 지낼 경우 어미가 혀로 핥아주며 배변 유도를 해주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이것 역시 반려인의 몫입니다 ㅎㅎ

 

주로 분유를 먹은 전과 후에 배변유도를 해주게 됩니다.

 

한달이 넘어 제법 다리에 힘이 생기면 그 때 부터는 화장실 훈련을 하게 됩니다.

 

그 전까지는 꼭 배변유도를 해주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담요에 지리거나 심하면 요독증이 생기도 합니다...ㄷㄷ

 

 

소변유도시엔 부드러운 티슈로 톡톡 쳐주면 시원하게 쉬아~를 합니다.

 

항상 충분한 티슈를 준비해주세요. 제법 많이 싸기도 합니다.

 

 

톡톡톡~ 쳐주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쉬아를 합니다 ㅋㅋ

 

대변유도시엔 소변유도보다 조금 더 까다롭습니다. 특히 분유를 먹는 경우엔 변을 나올게 없어서

 

배변을 안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 반려인은 꾸준히 배변유도를 해주어야 합니다 ㅠㅠ;

 

따뜻하게 적신 물티슈로 냥이의 응꼬를 살짝 힘주어 문질러 줍니다. 헐지 않을 정도로요~

 

응꼬가 자극이 되면서 배변을 하니, 소변볼때보다는 좀 더 강한 자극으로 문질러 주어야 합니다.

 

길게는 일주일정도까지 변을 안보는 경우도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유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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