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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뉴진스-아일릿 표절 공방…3년 차이로 기획안이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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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콘텐츠마스터
추천 : 3
조회수 : 77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4/11/12 20:59:19

[단독] 뉴진스-아일릿 표절 공방…3년 차이로 기획안이 ‘닮았다’

디자인∙서체∙문서 전개 등 유사점 드러나
전문가 “두 문건 매우 유사…흔치 않은 일”

이정국기자
  • 수정 2024-11-12 15:43
  • 등록 2024-11-1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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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릿의 안무(왼쪽)와 뉴진스의 안무 비교 영상. 유튜브 갈무리
아일릿의 안무(왼쪽)와 뉴진스의 안무 비교 영상.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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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해 논란인 하이브 산하 빌리프랩 그룹 아일릿 기획안이 실제 뉴진스 기획안과 상당 부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겨레가 ‘빌리프랩 신인 걸그룹 기획안’(아일릿 기획안)과 ‘21년팀 런칭전략’(뉴진스 기획안)을 입수해 비교한 결과, 문서 디자인과 전략 등에서 유사한 부분이 다수 발견됐다.

뉴진스 기획안. 제보자 제공
뉴진스 기획안. 제보자 제공
아일릿 기획안. 제보자 제공
아일릿 기획안. 제보자 제공

우선 디자인의 유사성이 눈에 띈다. 같은 템플릿(틀)을 사용한 것처럼 서체와 디자인이 비슷하다. 특히 원을 활용한 기법이 양쪽 모두 여러차례 등장한다. 뉴진스 기획안은 민 전 대표가 2020년 5월 하이브 최고브랜드관리자(CBO) 시절 키노트(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로 직접 디자인하고 내용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 하이브 전체가 같은 템플릿을 사용하는지 확인한 결과, 레이블마다 각기 다른 템플릿을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진스 기획안. 제보자 제공
뉴진스 기획안. 제보자 제공
아일릿 기획안. 제보자 제공
아일릿 기획안. 제보자 제공

두 그룹이 지향해야 할 차별점도 ‘동질감’과 ‘동경심’으로 일치한다. 뉴진스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틴(10대) 인플루언서’, 아일릿은 ‘크리에이터’를 키워드로 제시한다.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는 사실상 같은 개념이다. 두 문서는 사례로 미국의 유명 유튜버 에마 체임벌린을 동일하게 소개한다. 향후 전략에서 쇼트폼을 활용하고, 대중의 라이프스타일에 다가갈 수 있는 실용적 굿즈 사업을 제시한 것도 겹친다. 이를 본 가요계 한 관계자는 “표절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인플루언서를 크리에이터로 바꾼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상 같은 전략”이라고 말했다.

눈여겨볼 지점은 문건 작성 시점이 뉴진스는 2020년, 아일릿은 2023년이라는 점이다. 시장 상황이 몇달 사이에도 급변하는 케이(K)팝 시장에서 3년 터울인 두 문건의 유사점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의견이 나온다. 걸그룹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가요계 한 관계자는 “시장 분석과 전략적 방향성까지 두 문건이 매우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며 “문서 디자인과 논리, 전략 방향성까지 유사한 기획안을 통해 걸그룹을 연이어 데뷔시키는 사례는 흔치 않다”고 지적했다.

뉴진스 기획안. 제보자 제공
뉴진스 기획안. 제보자 제공
아일릿 기획안. 제보자 제공
아일릿 기획안. 제보자 제공

앞서 민 전 대표 쪽은 지난달 11일 자신이 뉴진스 기획안을 빌리프랩에 전달했다는 하이브 내부 고발자의 녹취를 공개했다. 그는 녹취록에서 “그거를 똑같이 만들 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 하기는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빌리프랩은 “아일릿의 브랜딩 전략과 콘셉트는 2023년 7월21일에 최종 확정되고 내부 공유된 바 있다”며 “제보자가 이른바 ‘기획안’을 (빌리프랩에) 보내온 것은 그 이후인 2023년 8월28일자로, 시점상 아일릿의 콘셉트에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빌리프랩은 민 전 대표의 표절 의혹 제기에 대해 업무 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민사소송까지 제기한 상태다.

이정국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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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단독] 뉴진스-아일릿 표절 공방…3년 차이로 기획안이 ‘닮았다’
https://www.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1166846.html

팀 버니즈
@NewJeansSTRM

안녕하세요, 팀 버니즈입니다.
11월 11일자 보도된 한겨레의 빌리프랩 뉴진스 기획안 표절 관련 단독 기사를 확인했습니다.

저희는 제보자를 통해 국정감사 이전에 빌리프랩 모 아티스트의 기획안과 구 어도어 뉴진스 기획안 비교 자료를 입수했으나, 감사 과정이 공정하게 진행되기를 바라며 불필요한 개입을 피하고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빌리프랩 김태호 대표가 해당 표절 사건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적반하장 격의 소송을 취하할 수도 있다는 티끌만큼의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도된 기사 내의 기획안이 저희가 확보한 자료와 일치함을 확인하며,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보도되지 않은 기획안 내용을 포함한 일부 자료를 공개합니다.

이를 직접 비교·검토한 결과, 한눈에 봐도 레퍼런스 수준을 넘은 명백한 표절이며, 표절된 기획안 전문에는 공개된 것보다 더 심각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사용된 키워드, 참고 자료 목록, 채택된 콘셉트 등에서 유사함을 넘어 동일한 키워드와 설명이 즐비했으며, 심지어 사용된 템플릿의 여백마저 거의 복사·붙여넣기 수준에 가깝습니다.

해당 표절 건에 대해 내부 자정을 위한 고발이 있었을 시 이를 중재하거나 해결해야 할 모회사가 오히려 표절당한 레이블과 해당 아티스트의 명예와 향후 활동을 방해하는, 견제를 넘어 아예 지워버리기 전략을 공공연하게 자행했다는 판단이 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뉴진스 팬덤으로서 묵과할 수 없는 일임과 동시에, 창작자의 창의성과 독립성을 누구보다 존중하고 보호해야 할 엔터사로서 심각한 수준의 도덕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일이며, 어느 누구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공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위법행위입니다.

하이브의 '음악 산업 리포트(동향 보고서)'와 유사한 악의적인 리뷰 형식의 'NOT: (아티스트)' 설명 또한 공개된 기획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빌리프랩의 이전 반박 영상인 '표절 주장에 대한 빌리프랩의 입장'과 10월 11일 언론을 통해 해명한 '전략과 콘셉트는 2023년 7월 21일에 최종 확정'이라는 내용이 모두 거짓임을 증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빌리프랩의 '7월 21일 최종 확정'이라는 입장이 사실이라면, 빌리프랩 기획안에 포함된 멤버들의 사진, 각 멤버별 콘셉트 설정, 콘셉트 예시 이미지, 멤버 수와 평균 연령 등의 정보가 해당 레이블 아티스트의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최종회 생방송 이전에 이미 정해져 있었으며, 이는 곧 서바이벌 프로그램 자체가 조작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반박한 것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현재 팀 버니즈가 확보한 내용 중 공개하지 않은 자료가 상당히 많으며, 하이브가 계속해서 거짓된 행동과 인면수심의 행보를 이어간다면, 확보하고 있는 다른 여러 자료들을 차례로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그런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문화를 창작한다는 사람들이 뻔뻔하게 여러 차례 잘못을 돌리고, 사과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끝까지 자신들이 옳다고 우기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하이브가 진정 해야 할 것은 기만과 꼬리 자르기로 가득한 반쪽짜리 입장문, 내부 고발자, 제보자, 언론사에 대한 협박과 회사 자금을 이용한 소송 남발이 아닌 진심 어린 사과입니다.

- 21년팀 기획안 (2020년 5월 13일)
- 빌리프랩 기획안 (2023년 9월 20일)
https://x.com/NewJeansSTRM/status/1856251708466442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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