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국어 공부 중인데 문제 푸는 와중에 열받아서요ㅂㄷㅂㄷ
종들이 토방을 만들어서 거기다 겨울에 화초, 과일을 저장하고 길쌈도 편하게 하고 추운 날 일할 때 손이 얼어터지지 않아서 좋다고 했더니
이자(이규보)가 더욱 화내며 사시의 이치를 모른다며 빨리 허물어버리라 했대요. 겨울엔 털옷 여름엔 베옷이 있는데 왜 하늘의 권한을 빼앗냐고.
아니 당시 비복들이 털옷, 베옷이 제대로 있었겠어요? 거기다 보관하는 과일은 누가 먹고 길쌈해서 지어바친 옷은 누가 입고 , 그 손으로 하는 일은 누구를 위한 건데...
그래놓고 자긴 허문 다음 재목으로 땔나무를 마련한 걸 보고 그제야 편안했대요. 아무리 시대상을 감안해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요. 이래놓고 주제는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삶'이라니.....'꼰대 여말 문인 귀족의 넌씨눈 갑질'이겠죠..
다른 책도 마찬가지일거 아녜요ㅠㅠ
혹시라도 중략된 부분을 놓쳐 제가 조상님께 실수한 거라면 지적해주세요 달게 받겠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