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왜 천사의 눈을 가리고 가는거야?"
"또 왜 저 흑인 소년은 불만에 찬 표정인거야?"
...흐음....그건 말이지....
저 천사에게 자신을 치료해주는 사람이 누군지 모르게 하기 위해서야..
"왜???"
저 천사는 고결해서 자존심도 강하거든..
근데...자신이 평소 내려다 보던 생명들에게 도움을 받았다는걸 알게 되면 속상할테니깐....
"그럼 왜 흑인소년은 화가 난 표정이야?"
소년은 그 사실을 알고 있거든...
눈을 가리게 한 신의 명령의 이유를...
그것이 천사를 배려하기 위함이란것을...
그래서 소년은 자신의 존재를 알아줄 누군가가 필요한거야....
추락한 천사들을 도와주는 건 지상에 살고 있는 자신들이란걸.....
환한 광명도 아름다운 꽃들도 우아한 흰 날개도 갖고 있지 않지만
그 고결한 생명이 다쳤을 때 도와주는 건 이름도 없고 더러워진 손과 얼굴의 자신들이란걸 말하고 싶은거란다..
하지만 신의 명령 때문에 그걸 말할 수는 없어서 조금은 화가 난 것이란다...
아들아...
앞으로 니가 살아갈 세상도 이런것이란다..
아름다움 만이 선은 아니야..
너는 어두운 곳에 웅크리고 있는 선도 찾아내야 하는거란다..
물론 눈이 가려진 넌 진실을 알아내기가 쉽지 않아..
하지만 말야....
너가 세상살이에 추락해 버릴때 너를 도와 줄 투박한 손이 찾아 온다면..넌 그 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아야한단다..
세상엔 보이지 않는 선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보지 않으려는 선들이 있을뿐이니깐 말야...
예전에 친구 미니홈피에 있던.. 고전자료라고나 할까.....
내용이 참 좋아 따로 저장해놓고 가끔식 보는 그림과 글입니다.
혹시 저 그림이 누구의 작품인지, 제목이 무엇인지, 위의 글은 출처가 있는지 문득 궁금해서..
그리고 오유인들에게도 좋은 글일 것 같아서 올립니다.
아는 분은 댓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