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쯤에 있었던 일이었죠... 이미 언론에 어떤 사건인지 많이 나와있으니 잘 아실거라 봅니다.
제 고향이 강화이고 아버지는 강화에서 경찰 근무를 하셨었습니다.
정옥성 경감님은 저희 아버지께서 경찰관으로 근무하실 당시에 같이 일하셨던 분이라 저희 아버지와도 잘 아시는 분이시고 평소 인사성도 좋으셔서 길거리에서 저희 어머니를 보실 때마다 인사도 깍듯이 잘 하셨습니다.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오시길 기도했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시신이라도 얼른 수습하여 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면 좋겠습니다만 결국 시신을 찾지 못해 현재 장례 중이고 내일 강화경찰서에서 영결식을 치릅니다.
집에 올라가서 참석하고 싶지만 타지에 나와서 일하는 사람이라 그러기가 힘드네요...
자식들이 3명이나 있는데 모두 어린 중고등학생들이더군요... 맨날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울었다는데 그 어린 나이에 마음에 상처는 어찌할지...
이제 개인적인 바람은 다를 게 아니라 경제적이나 교육적 등의 측면에서 가족들의 생활이 보장되었으면 하네요.
자식은 물론 부양해야 할 어머니도 계시던데 가장의 부재로 남은 가족들의 삶이 어려워지면 가족들로서는 더더욱 큰 고통일 것입니다.
장례식장에 대통령님과 국무총리님 등 높으신 분들이 화환도 보내주셨다고 들었는데 이런 점을 신경 써 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으로 가셨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