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업로더의 글이 논쟁의 시발점이 되어서
Jessie.J님의 조선 세종 11년 일본을 다녀온 사신의 보고서 (약간 충격)
주제와 관련된 글이 보이고
이런 분위기를 깨는 글이 올라오더니
반론
재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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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간에 대화가 오가는 이런 현상 자체가 역사게시판에 매우 유익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Lemonade님과 초코틴틴님의 글에서 배운 바가 큽니다. 근래 보기 드문 수준 높은 글들이었고요.
사실 한국vs일본 국력비교는 학자들의 전문연구주제가 되기엔 부족하고(그딴 짓이나 하고 다닐 잉여 학자가 있을리가...), 아마추어적인 궁금증에서 비롯된 것을 학자들의 연구업적을 근거로 논쟁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덕들이 놀기에는 더없이 좋은 놀이터지요.
아마추어는 어디까지나 아마추어의 미덕에 충실하면 됩니다. 모르면 배우고, 틀렸으면 인정하면 되고, 가르쳐주면 고맙게 생각하면 되지요. 어제 안철수도 그러더군요, 자기가 틀렸다는 걸 인정하는 것은 자신감의 발로이고 발전가능성도 있는 거라고. 저같은 경우에는 일본의 국력이 전통적으로(굳이 '언제 역전되었느냐'를 얘기하진 않겠습니다) 한반도보다 우위였다는 얘기를 역사학보다는 국제정치학 분야에서 접했는데요, 역사학 관점으로 진행되는 논쟁은 이번에 처음 봅니다. 상식으로 생각하고 있던 것이 흔들리는 것을 보니 매우 흥미롭네요.
굳이 어느 하나로 지금 당장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이 모든 논쟁에서 오고 간 내용을 숙지하는 것이 사실 더 중요한 것같습니다. 그게 공부잖아요. 초코틴틴님도 앞으로 많은 활동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