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개가 아니라 사진 없어요. 죄송합니다.
혹시 아래 글의 개 보호하고 계신 분 이 글 보시거든 119에 연락해주세요.
주인 찾았다면 제가 알 수 있다면 더 기쁘겠고...
몸 길이가 80cm이상 될 것 같은 커다랗고 옅은 황토색 털 많은 개가
아침에 자양동 의사실기시험 빌딩 앞 차도에서 어쩔 줄을 몰라하며 오락가락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버스에 탄 상태가 어쩌지도 못하고 있는데
옆 차선 트럭에서 운전자분이 내리시더니 그 큰 애를 안아서 인도로 내려주셨어요.
근데 얘가 그 뒤에도 계속 어쩔 줄을 몰라하면서 그 근처에서 빙빙 돌고만 있는 거예요.
어쩌지 하다가 일단 출근은 해야하니 회사로 갔는데
회사에 올라와서 창으로 내려다보니까 얘가 횡단보도를 두 개를 어떻게 건넜는지
대각선 방향인 저희 회사 쪽에서 오락가락하는 거예요.
계속 사람한테 접근하고 따라가려다가 돌아서고 하면서.
저러다 차도로 나섰다가 치이기라도 하면 어쩌나 싶어서 속이 바짝바짝 타더라고요.
안되겠다 싶어서 애견 센터에 전화해보니 그건 관할이 아니니 119에 신고해보라시기에
119에 신고했더니 그쪽에서 나와주셨거든요.
그리고 저는 아침에 먼저 마무리해야 할 업무 마치고 사장님께 허락받고 나가 보니
얘가 어디로 사라져버린 거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방을 둘러봤는데 애가 보이질 않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지간히 큰 개라서 못 볼 리도 없는데 어디까지 가버린 건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튼 119에서는 나와서 저하고 짧게 이야기하셨고,
개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면서 한번 돌아보고, 찾으면 보호한다고 해 주시고 저한테도 돌아가라고 하셨어요.
일단 사무실에 돌아왔는데 개가 걱정되어서 일이 손에 잘 안 잡히네요.
혹시 그 개 보호하고 계신 분 이 글 보시거든 119에 연락하면 나중에라도 와주신다고 했으니 연락해주세요.
그리고 정말 천운으로 주인 찾았다면 그것도 혹시 알 수 있으면 제가 마음이 놓일 것 같아요.
보호하고 계신 분, 보신 분 계시면 꼭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