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중요한 일 말아먹어서 기분이 꿀꿀하고 우울하므로 영업을 합니다.
1월 17일에 지른 내역인데 여기서 곤약 클렌징 스펀지!!
정가는 3천원인데 당시 세일 기간이어서 10% 세일해서 2700원이에요
처음에 봤을 땐 아니 무슨 스펀지 주제에 하나에 3천원이나 해?
다이소에서는 천원에 하나 아니면 천원에 두 개도 파는데?
이미지 화면에 두 개가 있기에 내심 두개가 아닌가 기대도 했지만 3천원에 하나에요
비싸요 또르르
다이어트 해본 분들이라면 한번씩은 먹어보셨을 그 맛없고 밍밍한 녀석인데 스펀지로 보다니 참 묘하네요
크기는 대략 이만한데... 한 달가량 쓰던 거라 좀 커진 거 같네요
편의점 찐빵보다는 작아요. 아마 여자 주먹 반절만한 느낌?
사진에서는 한달가량 써서 좀 조직이 듬성듬성해졌지만 처음 왔을 땐 조직이 치밀하고 탱탱해요.
다른 스펀지와의 차이
- 기존 스펀지는 세수할 때 거품을 후루룩짭짭 죄다 빨아들인다면, 곤약 스펀지는 안돼 안먹어 안바꿔줘 돌아가 퉷 합니다.
- 거품 자체를 거의 안 먹고, 탱탱한 걸로 문지르는 기분
- 세안 후 뽀송뽀송해짐이 +2 증가했습니다.
- 스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을 덜 먹어요.
개인적으로는 스펀지는 그냥 쓰윽 하고 닦아내는 느낌이라면 곤약 스펀지는 마사지 하는 느낌? 이라 좋네요
곤약 스펀지의 단점이라면
- 비싸다.
- 처음 샀을 때 곤약 특유의 역한 냄새가 난다.
(저는 곤약 냄새에 별 거부감은 없는데 어머니의 경우 정말 싫어하셨어요. 곤약 냄새 꺼리는 사람은 생각해보셔야 할듯)
- 수명이 다 되어갈 쯤이면 느낌이 그로테스크해진다.
이게 뭔 말이냐면요..
처음엔 탱탱하고 꽉차있는데 쓰다보면 점점 속이 비어가는? 탄력 잃고 쭈글쭈글해지는 기분이거든요?
잘라서 보면 안에 속이 비었어요. 아마 오래 쓰다보니 그런 거 같은데..
문제는 곤약 특유의 부드러움 + 탄력 잃고 쭈글쭈글 + 속 비었음 이 3가지 컴비네이션으로 인해서
해리포터 2편에서 해리가 팔뼈 부러졌을 때 돌팔이 교수가 고쳐준답시고 했다가 뼈 자체를 없앴잖아요?
마치 뼈 없는 해리 팔로 세수 하는 기분이에요(...)
전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좋아서 오늘 인터넷으로 질렀어요
아마 내일쯤 올....
......
.....저 오늘 세수는 뭘로 하죠....
- 기존 쓰던 물건 리뷰는 새로 제품이 오면 합시다ㅡㅜㅜ
근데 솔직히 속이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잘라보고싶긴 했었는데
집에 스펀지가 하나도 없네요 망했어요
내일도 안오면 망했네여 하허ㅏㅓㅏ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