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 2년차 조금 넘은 철없는 고2입니다.
시즌 2초창기부터 꾸준히 해오던 롤 유저구요. (아직도 언랭이라는게 함정입니다.)
서포터만 주로하는 천박한 직업 패티쉬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원딜이 못하면 나까지 욕먹고 뭐가 잘못되었으면 다 제 탓으로 돌리는 경우들이 허다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것은 저에게 한 낫 코딱지에 불과했습니다. 제 멘탈이 워낙 튼튼한지라 어느 트롤도 보듬어줄 수 있는 현자입니다.
물론 제가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서포터는 빠삭한지라 서포터 자리에서 묵묵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 편입니다.
서포터라도 롤은 재미있더라구요. 가끔 듣는 칭찬의 뿌듯함이랄까.
그런데 제목 그대로 롤 때려치려고합니다.
더 이상 할 맛이 안 나네요.
제가 다시 이 롤 아이디를 부활시킨다면 당장이라도 저는 여자를 좋아할 겁니다.
이와 같이 써서 제출했구요.
제가 게임을 접은 이유가 오늘 게임에서 발생했구요.
미드라이너가 가장 큰 설사를 생산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자신의 똥이 다른 라인에 끼치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채 남탓만 하더라구요.
자신의 똥을 다른 라이너의 똥이라고 말도 안되는 언변을 늘여놓았습니다.
그래서 보다 못한 제가 한마디 내뱉었습니다.
제가 한마디 내뱉자 바로 부모님 안부를 걱정해주더라구요.
기분이 상했죠. 그래서 저는 그분이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절대 힐을 주지 않았습니다.
죽게 내버려 두었죠. 제 부모님을 욕되게 한 대가로요.
그러자 또 부모님 안녕하신지 계속 물어보더라구요.
게임하면서 정말 화가 났습니다.
이러다 울분에 못 이겨 컴이라도 부술 것 같아서 일찌감치 아이디 삭제합니다.
서로 똥 쌀 수는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부모님 안부는 그만 물어보십쇼. 진짜 제 튼튼한 멘탈이 장미칼에 썰린 기분입니다.
참다가 참다가 더 이상 이 게임을 하다보면 제 정신이 피폐해질 듯 해서 탈퇴합니다.
부모님에게도 죄송하더라고요. 한창 공부할 때인데 게임하면서도 부모님께 의도치 않게 불효를 하다니요.
누구나 똥은 쌀 수 있습니다. 그것을 보듬어주는게 네티켓 아닌가요.
그리고 아직 언랭이라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롤 실력을 드높이려면 강한 멘탈이 1순위 입니다.
강한 멘탈로 모든 똥을 보듬어주십시요. 그런다면 분명히 실력이 늘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더 이상 부모님 욕 듣기 싫습니다.
게임하다 화병도질 거 같네요.
여러분은 즐롤하시고 열심히 랭겜뛰세요.
똥을 보듬다보면 랭크는 올라갑니다.
PS:여러분 생길거 같죠? GRD ASKY. 솔로는 즐겨야합니다마더파더 잰틀맨.
알랑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