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에는 저를 비롯해서 못먹는 음식이 많은 친구들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음식 알러지중 하나가 오이,토마토 알러지 인데
오이알러지를 지닌 친구는 오이비누를 쓰는것 조차도 꺼려합니다-_-;
제가 복무했던 군대후임중에도 오이알러지가 있었는데 선임이 억지로 먹이니까
토하고 쓰러지는걸 live로 목격했었죠.
또 유지방 알러지를 지닌 친구도 있는데요
이친구의 경우는 알러지라고 표현하기는 그렇고... 먹고나면 항상 복통을 동반한 설사를 합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흰우유, 까르보나라, 피자 등이 있습니다.
뭐 우유의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요즘 치즈가 들어가는 음식들이 많아서
데이트할때 그흔한 피자한번 못먹어봤다며 친구 여자친구가 하소연하는걸 들었었죠.
비위가 약한 친구도 있는데요
선지국,회, 곱창 등 흔히들 말하는 비린내가 나는 음식들을 못먹습니다.
피비린내 생선비린내 내장비린내 등등 신선하거나 요리를 잘하면 보통 냄새가 안난다고들 하지만
친구는 항상 못먹겠다고 거부합니다. 이것도 알러지는 아니고 비위의 문제
이놈이랑은 같이 술마실때 메뉴가 다양한 호프집같은데서 돈가스 하나 시켜줘야한다는...-_-
마지막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특이하다고 지적질 받는 저는
참기름 알러지가 있습니다 =ㅅ=
뭐 한방이라도 먹으면 '우와아아아앙 주금' 이런 수준은 아닙니다만
적당량 이상 먹었을때 극심한 두통과함께 열이 나고 반죽음 상태가 됩니다.
세상에는 참기름 들어가는 음식이 제가 볼땐 80%는 넘는것 같습니다.
음식점 갈때마다 서로가 불편합니다만 저에게 있어
가장 불편한건 '참기름을 왜 못먹지?' 라는 사람들의 시선입니다.
특히 나이드신 이모들이 있는 식당에서는 꼭 한마디씩 하십니다.
'아니 이걸 참기름 없이 어떻게 먹어?' 혹은 '이건 참기름이 들어야 맛있는데 그냥 넣어먹지?'
예를 들면 육회,비빔밥,나물무침,떡국,냉면,등에도 참기름 들어가구요
들어가면 더 맛있는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저같은 사람도 있다는걸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좋겠어요ㅠㅠ
여러분들은 어떤 알러지, 혹은 음식에대한 거부반응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