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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맞나요?
게시물ID : menbung_509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똘순이엄마
추천 : 4
조회수 : 466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7/31 03: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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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둘째아이 돌잔치였어요 
결혼 11년차인데 시댁식구는 다 창원에 사시고
저희만 울산에 사는데요
저는 명절 여름휴가에만 쉬는 일을  해서  주말엔 특히 바쁘고 그런 상황이에요 남편 위로 큰형 큰누나 작은형 작은 누나가 있고 애들은 각자 2명씩 있어요
결혼 첫해 어렵게 시간 내서 5월 8일에 어버니날 어머님 뵈러 갔는데
조카들이  초등학생이였는데 근처 살아서 다 몰려와서 첫 휴일에 엄청 피곤했어요
그리고 첫해 첫 휴가가 3일이였는데
시댁식구들이 다 울산에 와서 해수욕장에서 2박3일을 보내서 
즐겁지 않은 휴가를 보냈어요
그 후로 매번 여름 휴가에 울산으로 오십니다 ㅠ
저희집 살면서 이사를 자주해서 시댁식구 집들이만 총 기억나는것만 4번을 했는데요
식구가 거의 20명쯤 되니
음식 비용이 고기 20 회 20 술 과자 음료수 10  과일 10 기타 반찬 10 정도씩 들었어요  이 모든 준비는 친정엄마 혼자해주세요
제가 주로 주말  늦게까지 일하는데 식구들 온다하면 스케줄 조정해서 식구들 오는 시간 맞춰 퇴근해요 
저 결혼하고 갑자기 ..돌아가면서 어머님 생일을 각자 집에서 한번씩 하자고 해요
두번 정도 했는데 못난딸이라 친정엄마가 두번다 생일상을 주말에 해주셨어요 저 위에 비용 비슷하게 들고 시어머니용돈 20 드렸어요
형제들 집에서 할땐 바빠서 못가봤고
신랑만 다녀왔는데 고기 구워 먹고 그랬데요
친정엄만 여기까지 오셨는데 고기만 굽냐고 그러세요 ㅠ
휴가때 울산 오시는 거는 초등학생 조카들이 고등학생이 되고
제가 첫아이를 출산오면서 진정이 되고
대신에 첫아이 낳고 돌이라고 오셔서 또 1박을 하고 가셨어요
그리고 오늘 둘째 아이 돌이랍니다
며칠 전부터 친정엄마와 제가 신랑에게 식구들 언제오는지
자고 가는지 물었고
친정엄마는 식구들 왜 자고가냐고 물었다는데
친정엄마가 아이둘을 봐주고 계세요
근처 사시면서 왔다갔다 하세요 
아이 둘 봐주시느라 너무 늙어버리셨어요 ㅠ
아마도 음식준비도 해야되고 해서 물어보셨겠죠
신랑은 퇴근 하고 오는 저에게
너거엄마 이상하다 딴 사람도 아니고 가족들이 자고 가는걸 왜 머라하노하면서 역정을 ㅠㅠ
오늘이 일요일이죠 엄마에게 나 그냥 식구들이랑 미역국에 김치만 먹을거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요
엄마는 딸이 욕먹을까
간소하게 새우튀김도 하시고 불고기도 하고 문어도 삶고 큰누나 좋아하는 파김치도 했네요
돌잔치 끝나고 집에 와서 문어를 내고 수박을 썰고 튀김을 데우고
맥주를 꺼내고 커피도 내리고 ... 갑자기 어디서 강아지 소리가 들리네요
대학생 조카가 집에서 키우는 말티즈를 데려왔네요 ㅠ
하.... 왜죠 ㅠ
수박 몇조각 먹고 설겆이를 열심히 합니다
이제 좀 앉아볼까 ...
5살 우리 큰딸 우는 소리가 들리네요
별일 아니지 싶었는데 큰형님이 아이를 안고 오네요
말없이  가십니다
아이 얼굴을 보니 제가 순간 표정관리가 안되고 진심 짜증이 났어요
개가 물어서 이빨 자국이 ㅠ
부어올랐고 쬐그만 구멍사이로 피가 점처럼 ㅠ
저 완전 정색하며 약 찾고 그랬는데
신랑이 별일 아니라며 역정을 내요
나는 너무너무 속상한데 유별나다며 완전 화를 내네요
내일 아침 신랑은 출근이구요 저도 오후에 출근해요
밤에 12시나되야 퇴근인데
아침부터 시댁식구 뒷바라지 할라니 짜증나요
새벽에 아무도 없을것 같아 
임금님 귀 당나귀 귀 하고 가요
열받아서 잠도 안와요
아침에 아이데꼬 병원 먼저 가려구요 ㅠ
신랑은 왜 가냐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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