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번 그것이 알고 싶다는 좀 아쉽군요.
뭔가 좀 파보려고 하다가 그만 둔 기분.
특히 운영 관련한 부분은 미심쩍긴 하지만 그것까지 파보기는 힘이 달려서 덮은 느낌.
아무튼...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일베 이용자의 인터뷰를 보면서 확실히 느꼈습니다.
일베가 욕먹어야 하는 이유는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가치와 윤리에 대해서 너무나 무감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자기만 재미있으면 다른 사람들이야 어떻게 느끼든 관심 도 없고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태도.
이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인간으로서 가장 기본인 윤리의식이 심각하게 결여되어 있는 겁니다.
그리고 직접 글을 쓰지는 않더라도 그런 글들이 난무하는 싸이트에 가서 낄낄대며 같이 논다?
이것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정상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내용에 반감을 가지고, 발을 멀리하는 것이 정상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런 곳에 꾸준히 발을 들이는 것 자체가 그런 의식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봐야겠죠.
그 사람의 윤리의식은 일베의 그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견해는 누구나 다를 수 있습니다.
그것으로 비판을 받을 수 있을지언정, 비난을 받아서는 안될 것입니다.
하지만 일베의 문제는 정치적 견해와는 하등 연관이 없다고 봅니다.
정치적 견해의 차이라고 한다면 조선일보 독자마당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거기도 일베만한 비인간적 문화는 없습니다.
일베의 문제는 정치적 견해의 차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베의 문제는 정치적 견해차이가 아닌,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가져야할 윤리의식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베가 자기들이 욕먹는다고 발끈하는건 심각한 자기모순입니다.
자기들은 자기들 내키는대로 다른 사람들 욕하면서, 그것을 표현의 자유라고 합니다.
그럼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욕하는 것도 당연히 표현의 자유가 아닌지?
자기들이 그렇게 하면 당연히 남들이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닌지?
마지막으로 일베ㅊ들, 할말 있으면 쪽지를 보내든, 댓글을 달든 끝까지 한번 토론해봅시다.
매번 글싸지르고는 정신승리 후 글지우도 도망치니 이거야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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