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녕하세여
자린이 라이드한 거 자랑하러 왔어요ㅋㅋㅋ
지난번에 리오 혼도는 친구 가족이랑 가서 제가 원하는 만큼
달리기도 힘들었고 솔직히 마지막에 너무 고생길이었어섴ㅋㅋㅋ
다른 길로 달려봤습니다.
집 근처 1마일 이내에 자전거길 입구가 있어서 새벽에 일어나서
슬슬 달려갔네요. 차도를 이용해 한 10분쯤 걸려 도착했어요.
여기는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보단 주변 하우스의 산책하는
노인분들이 많으시네여ㅋㅋㅋ 의외로 한국사람들도 많이
사는 듯.
어떻게 아냐구요? 뒷마당에 과실수, 그것도 오렌지, 석류
등과 함께 감과 대추가 있으면 빼박입니다ㅋㅋㅋㅋ
공업지대를 가로지르는 철길을 따라 죽 지나가다보면
저도 겪어보지 못한 서부개척시대의 향수가 문득 떠오르네요.
공원을 지나서 문득 길이 끊겼어요ㅎㅎㅎ
한 30분 정도밖에 안탄 것 같은데 여기서 끝내기에는 너무
아쉬워서 다른 길로 이어타기로 했습니다.
지도 검색을 해보니 산가브리엘 리버 트레일이 2마일 정도
떨어져 있더라구요. 시작점은 아니지만 중간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120km짜리 트레일이라ㅋㅋㅋ 아쉬울 건 없더라구요.
지금의 제 체력으로는 절대 못끝냄ㅋㅋ 시작은 아주사에서
해서 실 비치 바닷가로 종착되는 길입니다만 전 중간에서
껴들어서 북쪽으로 올라가기로 했어요.
집에서 너무 남쪽으로 내려와서... 웬만하면 빙 돌아서
올라가야 집에 가는 길이 짧고 좋지 않겠읍니까ㅋㅋㅋㅋㅋ
벌써 카지노 있는 동네까지 내려왔네요. 슬슬 지나가봅니다.
주차장도 큰데 텅 비어 잠겨 있더라구요.
산 가브리엘 리버 트레일에 도착했어요.
굳이 자전거뿐만이 아니라 조깅, 마라톤, 레저 활동 등
모든 걸 다 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지나갈 때 인사하고
꼭꼭 왼쪽으로 지나간다고 이야기해야 하네요.
여기는 길고 직선코스가 많으면서도 업다운도 꽤 있어서
레이싱 팀들이 훈련하러 많이 오나봐요. 몇 팀 만남ㅋㅋ
지나가면서 엄지 들어주거나 짜란다짜란다 해줘서 넘모
기분 좋았음요ㅋㅋㅋ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말들. 동네 자체가 축산업?
말을 주로 전문으로 키우는 집들이 많더라구요.
지나가던 길에 있던 공원. 여기서 좀 쉬었어요.
전 솔로 라이딩은 처음이라서 30분~1시간마다 쉬어줘야 합니다
유리폐 유리다리라구요ㅋㅋ
제방 위로 있는 집들. 운동하기는 좋겠지만 요즘같은 여름엔
모기에 많이 물리시겟습니다?ㅋㅋㅋ
슬슬 민가가 멀리 보이기 시작하고 공업지구가 다시 나오네요.
그리고 황무지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합니다.
여기쯤 달리면서 이제 2시간 정도 경과해서 집에 슬슬 돌아가야겠다
싶더라구요. 다음 공원에서 쉬어야지!ㅋㅋ
는 무슨
공원 나오기 전에 길이 끊김ㅋㅋㅋ
공도로 나와뿟슈
알고 보니 여기서 살짝 돌아가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는데 저는 산에 갈 마음도 없고 체력적으로도 여기서
돌아가야 집에 가는 길이 고행이 아니겠다 싶어서ㅋㅋㅋㅋ
돌아갑니다.
올때는 잘 안보였던 철길 아래를 지나 집으로 갑니다.
중간에 바이크 트레일에서 벗어나 일반 도로를 이용해
집에 약 1시간만에 도착했어요.
우리 동네는 한적하기도 하고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어서 상당히 편하지만 철길 지나가는 루트가 있어서ㅋㅋ
그건 쫌ㅇㅇ
이렇게 해서 10시에 딱 집에 도착했네요.
재미있었습니다ㅎㅎㅎ 제 페이스로 맞춰서 가는 것도
즐겁고 절 추월한 분이 저한테 두번 제껴진 것도 재밌었고
돌아올 때 마주친 것도 웃겼음ㅋㅋ
레이싱 팀들을 자주 보니 점점 익숙해지네요.
자전거 운전은 언제 익숙해질까ㅋㅋㅋ 핸들이 너무
센시티브함ㅋㅋ
내일은 친구 가족과 다시 바닷가 근처의 15km짜리
트레일을 가기로 했어요.
내일은 내일의 후기로 다시 뵐께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