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다름이 아니라 도둑맞은 자전거를 찾는 데 모종의 도움을 받고자 글을 씁니다.
해당 자전거는 2020년 7월 30일 낮 12시 15분경 20대로 추정되는 성인 남성 2명에 의해 서울동부지방법원 3번 출구 앞 자전거 거치대에서 도둑맞았습니다. 모델은 자이언트 SCR 2 이며, 전반적으로 붉은색입니다. 제가 평소 찍은 사진은 자전거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인터넷에 있는 완전히 똑같은 모델 사진을 첨부합니다. 로고, 색상 모두 말 그대로 사진과 똑같습니다. 다만, 2주쯤 전에 체인이 자꾸 헛돌아서 스프라켓과 체인을 기존의 기본 세팅과는 다른 것으로 교체했습니다.
누가 몇 시에 훔쳤는지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통보받았습니다. 둘이 같이 어슬렁거리며 눈치를 보다가 한 명은 망을 보고 다른 한 명이 자물쇠를 해체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둘 중 한 명이 자전거를 타고 탄천 방향으로 도주한 것으로 이동 경로가 잡혔다고 합니다. 경찰이 범인을 추적하고 있지만, 자전거는 이동범위가 넓어서 동선 추적이 느려질 수 있다고 하네요. 그 때문에 여러분의 제보가 있으면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여러 사이트를 매일 수시로 뒤져보고 있습니다만, 아직 이렇다 할 것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경찰 역시 절도사건 수사 시 중고거래 사이트를 계속 모니터한다고 합니다.
제 물건을 도둑맞은 것도 문제이지만, 누구의 물건을 훔쳤든지 절도범이 그 물건을 마음 놓고 가지고 돌아다니는 것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2인조로 활동한 것을 보면 계획적으로 저지른 일 같은데, 그것도 법원 앞에서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문정동 법조 단지는 법원, 검찰청, 경찰청이 나란히 붙어있는 동네인데도 말입니다. 범인을 반드시 잡아서 “자전거 도둑도 요즘 잘 잡히더라”라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주변에서 “찾기 힘들 거다”, “그냥 포기해야지 뭐.” 등의 말을 많이 하는데, 참 듣기 싫습니다. 당연하지 않은 일이기에, 어떻게 보면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끝까지 물고 늘어져 보고 싶네요. 요즘 차 한 대 값 하는 자전거도 많은데, 도둑 한 명이라도 잡아서 안전한 세상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여러분께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