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은 언제나 사람이많지만 까치산에 가는 열차는 그나마 사람이 좀 적은데 열시넘어서 회송크리를 맞았는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저는 한정거장만 가서 내리면되니까 최대한문앞에 서있으려고했지만 원래 열차기다리던분들도 많고 아슬아슬하게 타는분들도많고 그렇게 낑겨서 집을향해 가고있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내릴역에 도착했고 내리려고 사람들을 헤쳐나가는데 !!
니트 한올이 어떤 남자분 가방 지퍼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빨리 내려야되니까 손으로 당겨보는데 실이 뻑뻑해서 잘 빠지질않는거에요 문은 이미열렸고 내리진못하고 마음은 급해져오는데 가방주인분이 친절하게 올을 빼주셨어요 그러나 이미 문을 닫히고있었고 다음정거장가서 내려야겠다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있었는데 제앞에있던 키큰 훈남분이 처음엔 팔로 문닫히는것을 막다가 계속닫히니까 몸으로 막아서 다리가 끼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문이 열리고 저는 원래 내리는 역에서 내려서 집에 올수있었어요 ㅠㅠ
지하철문에 끼이는게 아프기도 하고 위험하기도한데 처음보는 저를 위해서 온몸던져주신 이름모를 남자분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도망치듯 내렸는데 집에오면서 계속 생각하면서 왔어요^@^ㅋㅋ
지퍼에 걸린 니트올 빼준 남자분도 감사드려요 문닫히기전에 황급히내리느라 가방주인분께는 인사를 못드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