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담당자 1명이 접촉자 1명 전담해 모니터링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시는 메르스 감염 의사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1천500여명에 대해 1명당 보건소 담당자 1명을 지정, 전담 관리하도록 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A씨가 메르스 감염 확진 판정 전 참석했던 재건축조합 총회 참가자 1천565명의 명단을 확보한 뒤 이들에게 문자 메시지로 1차 자가격리를 안내했다.
이어 4일 오후 11시부터 일일이 전화를 해 자가격리를 안내하고 보건소에서 추가로 연락이 갈 것이란 점을 설명했다. 그러나 1천565명 중 21명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밤늦은 시간이라 연락이 안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연락이 닿은 사람들의 경우 이날부터 보건소를 통해 실제로 자가 격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일대일 모니터링을 시작한다.
시는 이를 위해 5일 오전 중 25개 자치구 보건소장과 자치구 인사팀장 회의를 열어 보건소 담당자 1명이 총회 참석자 1명을 전담해 모니터링하도록 하는 1인1담당제 실시를 안내한다. 1인1담당제는 전날 오후 열렸던 청와대 행정자치비서관 주재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다.
시는 오전 8시30분 방역본부장인 박원순 시장 주재로 자체 점검 회의를 연 뒤 세부 격리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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