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희 동네는 밤에 마땅히 자전거 탈곳이 없어서 자전거와 걷기를 같이 할수 있는 유원지 산책로를 이용합니다...
밤에는 많은 사람들이 워킹을 하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서행을 하고 앞에 사람이 없을땐 우측으로 바짝 붙어서 갑니다...
그렇게 가다가 우회전을 하려는 찰나 갑자기 우측의 그 비좁은 사이로 자전거 한대가 비집고 들어오다가 급브레이크를 밟는겁니다
저도 깜짝 놀라고 그 사람도 놀라더군요...문제는 그뒤입니다
갑자기 그 사람이 반말로
"갑자기 방향을 틀면 어떻해!!!" 라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자...우리 추월할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본적으로 좌측으로 추월해야 합니다...불가피하게 우측으로 통행해야 할땐 필히 안전을 확인하고 추월을 해야 하죠
그런대도 그 넓은 좌측 공간 놔두고 저의 우측인 그 비좁은 공간을 비집고 들어 오더군요
또한 헬멧을 안썼습니다...이것부터 기본이 안된...
그리고 해떨어져 어두운데 과속을 하더군요...전조등도 없었고 자신을 표시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전 작년 4월부터 거의 매일 자전거를 타는 곳이고 밤에도 가끔 이용하는데 밤에 탈때는 항상 머리속에 새기는것이 있습니다...
사람이 있을땐 절대 빨리 달리지 않습니다...사람과는 왠만하면 멀리 피해 갑니다...
아이가 있을때는 절 인지할때까진 왠만하면 가까이 붙지 않고 앞에서 사람들이 가로막고 있을땐 벨로 나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전조등도 얼마전에 전등갓을 달아서 걷기 운동하시는분들 피해 안가게 했고 왠만하면 전조등은 어두울때 빼고 안켭니다...
대신 깜박이를 달아서 타인이 저의 위치를 알수 있게 했습니다
물론 저도 오늘 잘못한게 있습니다...우회전할때 손으로 방향을 지시해줘야 하는데 설마 이 좁은 우측으로 비집고 들어올 자전거가 있겠냐 했던 저의 착각이 사고로 이어질뻔 했네요...
오늘도 야밤에 라이딩을 즐기시는 많은 분들이 계시던데...다들 너무 과속을 하더군요...그냥 걷거나 조깅을 하는 분들도 많은 그 좁다면 좁은 산책로에서요....
좀 많이 부끄러워지는 밤입니다....
아참...저도 그분에게 앞지르기 하실땐 뒤에서 추월하겠습니다 라고 한마디라도 하셔야죠...라고 하고 말았는데...그분 계속 노려보고 뭐라 하면서 가시더군요...뭐 전에도 몇번 마주친적도 있는거 같은데...헬멧이라도 좀 꼭 쓰셨으면 좋겠습니다...볼때마다 안쓰고 다니시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