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차입니다.
어제 결혼하면서 쓴 돈, 들어온 돈 정리한 엑셀 파일을 보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대학, 대학원을 같이 나오고 저는 외국에 5년정도 있다가 귀국해 6개월 정도 있다가 결혼한 경우입니다.
그래서 대학의 인맥과 대학원 인맥이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혼 하기 전 청첩장을 드릴 때, 같이 알고 있는 사람의 경우는 같이 인사하고 청첩장을 드렸습니다.
결혼 후에 부모님께서 저희 이름으로 들어온 축의금은 정리해서 알려주셨습니다.
그 후 각자 이름으로 들어온 축의금 리스트는 각자 관리 하다가 어제 신랑이름으로 들어온 축의금 리스트를 보니 씁쓸하네요.
같이 알고 있는 인맥 중 거의 대부분이 제 이름으로 축의금을 내지 않고 신랑이름으로만 낸 분들이 많습니다.
리스트를 보니 오히려 제가 더 친한 사람들도 그런 분들이 많았고,
신랑은 인사만 하는 사이고 저랑은 같이 일도 한 사람인데 신랑이름으로만 낸 분도 계시네요
차라리 제가 그분들 결혼식에 축의금을 안냈다면 덜 섭섭할지도 모르는데,
제가 축의금 드린 분들도 신랑이름으로만 낸 사람들도 있네요.
지금도 저와 신랑은 같은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데,
왜 저와 신랑의 축의금이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부부 둘다 아는 사람일 경우에는 둘 다 축의금을 내 왔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