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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충격적 목격담 풀었다가 더 충격먹은 SSUL.txt
게시물ID : humorstory_3739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의돌팔매
추천 : 3
조회수 : 128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4/10 19:56:30
베오베 게시물 보면서 흐흙힝르힑흐릭흵흵 거리다가 불륜목격읽고 생각나서 끄적여봄.
여친은 있으나 미래가 음는것 같으므로 음슴체..

일주일정도 전 일이었음..
때는 내가 인천공항을 통해 다시 캥거루컨트리로 오기 위해 공항에서 발권을 마치고
출국장 입구로 들어가려고 줄을 섰을 때였음..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이어폰을 낀채 음악을 듣고 있던 나는 뭔가 주변 분위기가 이상하다 싶어서
고개를 들어서 둘러봄. 나는 약 4~50대로 보이는 아줌저씨들 한가운데에 있었음..
내가 언제부터 거기서 줄을 섰는지는 모르겠지만 일행 한가운데에 낑겨있었음..
한두명도 아니고 대략 열댓명쯤 되어보였음..
그리고 충격적인 스토리는 이어폰을 빼자 시작됨..

아저 : "이번에 너는 누구랑 자냐?"
아줌1 : "몰라~ 왜 너가 관심있어?"
아저 : "4호? 4호랑 방쓰나?"
아줌2 : "쟤는 지 파트너 냅두고 남한테 찝쩍대? 깔깔깔깔"

뭔가 내가 지금 쇼프로 보고있나 싶기도 하고.. 4호?... 뭐지..
대략 이런 느낌이었음..

아줌1 : "지난번 내 짝이었자너~ 아직 쓸만하더라? 깔깔깔깔락랄가라라라"
아줌2 : "그~~~래~~~?! 오홁홁홀곻로호호"

반쯤 멘붕이 되고 있었지만..
맘 한켠에 전부 싱글일꺼야 싱글일꺼야 라는 말로 위안을 삼고 있었음..
그러고나서 비행기에 탑승하니.. 이게왠걸..
등산복패밀리가 한칸을 장악하고 있는거임.. 그 중 한가운데 구석자리가 내꺼였음...
'젠장!! 직원이 뒷자리 괜찮냐고 물어볼때 혀라도 깨물고 누웠어야 했는데..!!!'

그 뒤 나의 남은 멘탈 절반이 호치민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산산조각났음..
남편욕과 아이들이야기.. 그러했음.. 그들은 모두 가정이 있는..
그러나 이삼개월에 한번씩 불륜여행(?)을 다니는...
그런 사람들이었음..

이 충격적인 사실을 집으로 돌아와서 여친에게 전해주었음..

나 : "주절주절주절주절~ 대박이지!! 와 내가 진짜 살다가 그런걸 실제로 볼줄이야!!"
여 : "나이대가 어떤데?"
나 : "전부 4~50대쯤? 하튼 대박.. 와 가정다 냅다 팽개치고 그게 말이 되냐.. 대박.."
여 : "그냥 놀러가는거 니가 잘못들은거 아님?"
나 : "아니라니까! 두 귀로 똑똑히 들었어 밤에 기대하라느니 어쩐다느니.. 누가 실하다느니 등등.."
여 : "하하하하하하하하"
나 : "짱이지? 대박이지?"
여 : "재밌게들 사시네~"
나 : "?!"

이때부터 2차멘붕에 돌입...

여 : "집에서 남편하고 애들 뒷바라지 하느라 얼마나 힘들었겠어~
      그래도 나이 더 늦기전에 그런경험은 해봐야지~"
나 : "어? 뭐라고?"
여 : "난 괜찮은거 같은데? 재밌겠다~ 그럼 맨날 파트너는 바뀌는 거야?"

질문따위 안들림.. 이미 멘붕이 시작되어 무슨말도 안나옴..
도덕적 관념이 없는건가? 아님 그게 진짜 맞는건가? 의심마저들고..

뭐.. 결론을 어떻게 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냥 오유인이나 해야겠다..

3줄요약
1.불륜중년목격.
2.여친한테 말함.
3.여친 불륜중년 옹호 및 찬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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