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댓글을 보다가 ...
문득 든생각이네요
그러고 보니 추천이 77이라는것도
저글처럼 그리고 또 저처럼 그랬던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니
나만 특별한게 아니였나봐요 ㅎㅎ
때는 2007년 군전역하고 군대까지 기다려준 여자가 바람나서 전역후6개월 더사귀다가 쨍그랑 했었던...
그리고 방탕하게 6개월을 무엇에 미친사람마냥 살다가
그나마 위로가 되었던 와우라는 게임으로 남은시간 보내고 ..
누구한테도 말은 못했지만 와우하다가 알게된사람 동갑내기에 뭐 그렇고 그런 길드원 중 한명,.
쪼렙부터 동갑이란 이유로 친하게 지내다가
설연휴때 둘다 여차저차 시간적 여유가 남아
교육의 도시 청주라는 것 외엔 알수 없었던 타지역 촌동네 촌뜨기가
청주에 있는 대학교에 다니는 서울에 사는 그 친구.. 게임상 정말 욕도하고 친하게 지내던 그 친구를 보러 갔었던 때였던 그때..
시외버스에서 내려 시내버스를 타고 그 대학교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마냥 기다리고있었는데
사진으로만 보았던 그 친구..
뒷모습은 한번도 본적 없던 그 친구를 어떻게 택시에서 내리는 그 뒷모습만으로 그친구라는걸 확신하게 되었는지..
그땐 정말 아무 생각 없었는데 어찌 그리 확신했었는지.....
머어엉.... 치던 그때... 그 첫만남을 계기로 바로 그날부터 사귀기 시작했는데
정신차리고 사귀면서 처음만났던 멍 때리던 그순간을 되새기다 보면...
첫눈에...그친구"만" 빛이 났던 느낌 그 순간 하나만은 간직하고 예쁜연애를 했습니다...
신기하게도요... 저 말고도 그런분들 많을꺼라 생각되네요
그 친구랑 5년이란 연애 끝에 철도없고 돈도없지만 서로간에 믿음이라는 그 하나만으로 없는 살림 차린지 벌써 4년째가 되어가네요
4년째에 이제 둘을 더 애틋하게 해줄 아기까지 곧 세상에 나오네요
물론 베오베 가셨던 글쓴이처럼 나도모르게 식장까지 가셨던분들도 많겠지만
저처럼 첫눈에 이런느낌으로 연애하고 믿음으로 사랑하고 결혼하는 사람들도 많은거 같아요
그 짧은 빛이나는 순간을 좀 깊게 느껴보면
그 빛이나는 뒷모습에서
나와 손잡고 꽃길거니는 .. 나와 손잡고 웨딩드레스 입고 식장에 들어서는...
나의 아기와 손잡고 걷는모습이 다 상상되면서 아름다웠던걸 빛이났었다 라는 표현이 합쳐졌었던거 같아요
죄송해요 ... 오글거리는 고백글쓰려는건 아닌데 ...
치맥에 술기운이 좀 겹치다 보니.. .횡설수설하다가 갑니다 ㅠㅠㅠㅠ
야근하는데 계속 전화오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