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려고 잊을 수도 잊을래야 잊으수가 없는 너가
봄이 되니까 더 생각난다
이렇게 익명성에 기대어 남기는 글이 더 한심하다
하지만 그만큼 더 생각나고 너가 커지고 두렵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 못 잊을까봐 가슴에 남을까봐 두렵고
언제 털어내야할지 언제 털수있을지도 그 알수없는 시간이 두렵다
아무렇지 않은척 살아가는게 두렵고 나를 가리우지만
이렇게 살아있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너의 소식을 들을때마다 오묘해
후회해봐야 소용없는거 알지만 술에 빌어서 글을쓰네 ~
오늘이 거의 1년이 딱인데
너와 나의 발전을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