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은교때에는 제 나이가 안되서(..) 볼 수가 없었구요.
그 다음부터는 막연하게 뭐 저정도로 유명한데 연기 잘 하겠지.. 싶었는데
협녀 예고 보자마자(정확히는 듣자마자)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주연급은 아니다.. 라고 하는게 맞겠죠. 그 나이에 연기 잘하기가 쉽나요.)
제 기억으로 예고편에서 이병헌이 뭐라뭐라 한 다음에 전도연씨가 받고, 김고은씨도 이어서 대사를 쳤었거든요.
그런데 설마 영화판에서도 문제가 될까 싶었던 발성과 발음의 중요성..
이 부분에서 얼마 안 되는 간격으로 너무 수준차이가 나는 오디오를 들으니까 당황스럽더군요.
케릭터고 뭐고 어떻게든 정해진 대사만이라도 안 뭉개면서 때려박아보겠다! 같은 느낌?
(사실 개인적으로는 전도연씨도 많이 당황스러웠음. 저렇게 케릭터 평범하게 잡으실분이 아닌데 싶기도 하고..)
사실 예고편 보기 전까지는 가서 볼까 싶다가 대사 전달력이 저거면 스토리 백날 잘 짜봐야 이병헌 혼자 끌다가 망하겠구나..
싶어서 안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잠도 안오던 차에 영게에서 관련 글 올라왔기에 김고은씨 영화 티저영상만 쭉 보면서 얼마나 발전했을까.. 쭉 봤어요 조금전에.
은교에서는 역할이 여고생, 그리고 풋풋함을 강조하는게 아무래도 좋다 보니.. 아직 덜 여문 발성이 분명히 어울리고, 그래야만 했다고 친다면
그 이후에는 하나의 독립적인 케릭터로서 주체적으로 접근해야하는게 맞았다고 보는데
현재까지 이 부분에서 전혀 발전이 없더군요.
계속 여고생이 성인 흉내내는듯한 발성이에요. 너무 얕다고 해야하나..
개인적으로는 지금이라도 조연부터 차근차근 올라왔으면 좋겠지만 이미 이름값이 너무 높으니
연극판이라도 병행하면서 발성연습 하고 오는게 장기적으로 좋을거라고 생각되네요.
마침 비슷한 마스크의 박소담이 치고 올라오려는 형국이라..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