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한테 그런 말을 한 적 있었어.
여자가 남자와 헤어지고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 본 느낌이라고.
굳이 길게 늘어놓지 않을게.
함께 한 2년동안은 진심이었다고 믿을게. 우리 서로 많이 사랑했다고.
아슬아슬하게 매달렸던 끈이 툭-하고 끊어진 것 같아.
많이 운 보람이 있나봐.
나도 이젠 앞을 보고 나아갈 테니까,
오빠도 옆에 그 사람과 행복하게 지내요.
너무 금방 잊어서 미안해.
사랑했어,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