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민지 기자]
김윤아가 돌아왔다. 더 깊어진 감성, 더 처절해진 가사로. 찬란한 봄에 심연으로 가라앉는듯 무거운 노래다. 솔로로는 6년만에 돌아온 김윤아의 네번째 솔로 디지털 싱글은 '키리에'다.
'키리에'는 신에게 용서와 자비를 구하는 노래를 의미하는 단어다. 김윤아는 치유될 수 없는 타인의 상처와 아픔, 상실감을 이 곡에 담아냈다. 배우 유아인의 의문대로 전에 없이 '직설적인 가사'로 표현돼 더 마음을 무겁게 하고 또 치유해준다.
일부에서는 그가 4월에 앨범을 발표한 것, 타인의 상처를 떠올리게 하는 가사, 물을 소재로 한 앨범 표지 등을 통해 세월호를 떠올리곤 한다.
김윤아에게 "세월호를 염두하고 쓴 곡이냐"고 묻자 그는 "세월호를 떠올리시는 분들에게는 그 주제를 다룬 노래라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다른 사람들이 노래를 듣는 방식을 제안할 수 없고 그건 올바르지 않다. 내가 하는 노래는 캠페인 송이 아니다"고 소신을 밝혔다. 모든 해석은 청자의 몫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