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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대 직원 실시간으로 멘탈 터지는 썰
게시물ID : menbung_504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둑선생
추천 : 1
조회수 : 53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7/24 18:48:39
몇번 글을 쓴적이 있는데 저는 미국 한인 마트에서 일하는 계산대 직원입니다

몇주 전부터 지금 실시간으로 멘탈을 터트리는 고민거리가 생겨서 썰좀 풀겠습니다

현재 저희 매장은 일손 부족으로 매일매일 바쁘게 돌아가고있습니다

계산대 직원도 평일부터 주말까지 2~3명 부족하고 

따로 Bagging을 해주는 직원도 예전에는 있었지만 이제는 아예 없어진지 1년도 넘었네요

그래서 손님이 무거운 쌀가마니, 무, 배추 상자등등 물건을 계산대 직원이 실어드립니다

물론 이부분도 나이드신 아주머니/여자직원은 하지 않고 성비가 8대2비율로 적은 남자가 다 해야합니다

(그러면서 새로 들어온 여자애들 시급이 저보다 높은것도 멘탈 터짐)

하지만 진짜로 멘탈을 실시간으로 갈아버리는 상황이 최근에 생겼는데요

최근에 자주 오시는 손님이 있습니다

이 손님은 식당같은 비즈니스를 하시는분같습니다. 매번 야채나 고기 쌀을 대량으로 사가시거든요.

문제는 진짜 조온나 많이 사가십니다. 그런건 일반 계산대에서 처리 안합니다. 고객센터에서 도매업부에서 따로 관리하거든요.

그런데 왜 멘탈이 나가느냐.

네. 제가 손님 차에 실어드려야합니다.

40 파운드 쌀 20포대, 고기 여러부위 총 10박스. 콩나물, 숙주, 배추, 무 등등 박스

일반카트에 실을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따로 창고 짐정리할때 쓰는 기구 써서 실어드렸습니다

차 어디에 어떠어떠하게 실어라 주문도 아주 구체적이시더군요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1. 팁따윈 없다

다 실어갈때 되니까 이미 운전석에 앉아서 시동걸고 있으시더군요

고맙다는 말도 없이 그냥 쌩하고 그님은 가버리셨습니다.

아무리 팁 안받는게 익숙해져있어도 쪼끔은 기대했었습니다

2. 매주 계속옴

물론 손님보고 오지 말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문제는 제가 짐나르는걸 매번 손님 오실때마다 해야한다는 점입니다

다시말씀드리지만 저는 캐쉬어입니다. 

계산대 자체 일손 부족한 상황에 매번 30분씩 제 관할도 아닌 일에 힘뺄수도 빼고싶지도 않습니다

3. 매장에서는 아무것도 대책을 안세워줌

이게 리얼 돌아버리는점입니다.

손님 매너는 둘째 치더라도 매장에서 뭘 하려는 노력이 0에 수렴합니다

일손을 충족시키려고도 다른 직원을 시키려고도 하지 않고

그 손님은 이제 그냥 제가 지정 헬퍼인줄 아셔요.

따로 고객센터에서 도움을 요청하는것도 아니고 오늘 그냥 바로 저한테 쌀 10포대 사가신다고 계산대 닫고 도와달라고 하시더군요

현재 거의 1달째 지속되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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