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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벨에 대하여
게시물ID : sisa_5043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アンノウン
추천 : 1/9
조회수 : 1823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4/04/21 13:46:49
인간이 물 속에 잠수를 할 때 10m마다 수압이 1기압식 올라갑니다. 그리고 수압이 높아지면 호흡을 할 때 호흡에 사용하는 압축공기의 질소가 인체 내에 녹아듭니다. 잠수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많은 질소가 녹아들고, 몸에 녹아드는 질소의 최대량은 수압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잠수사가 물 밖으로 급격하게 빠져 나오게 되면 압력이 급격하게 낮아져 혈액 내의 질소가 기포 형태로 빠져나와 혈행을 방해합니다. 때문에 감압 챔버를 사용하거나 수면 밖으로 천천히 나와 잠수병을 예방합니다. 그리고 한번 잠수를 했던 잠수사는 인체에 가해지는 압력의 변화에 의한 후유증으로 다시 잠수를 하기까지 상당히 긴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잠수사가 한번에 휴대할 수 있는 압축공기의 양은 유한하기 때문에 한명의 잠수사가 하루중에 물속에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물속에 들어가면 재충전이 필요하고, 재충전을 위해 수면 밖으로 나와도 다시 잠수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이빙 벨은 인위적으로 수중에 에어포켓을 형성하는 구조물이고, 공기에 의한 부력을 상쇄하기 위해 금속이나 그에 준하는 무거운 물질로 만들어집니다. 다이빙 벨을 작업을 하는 수심에 설치하면 다이빙 벨 내의 기압은 그 수심의 수압과 같고, 잠수사가 재충전하기 위해 다이빙벨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감압이 필요가 없게 됩니다. 또한 감압을 하지 않기 때문에 감압에 의한 후유증도 없어 체력이 허용하는 한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수중에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만 사고가 난 해역에서는 쓰기가 좀 곤란한데, 여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유속이 빨라 다이빙 벨이 흔들려 위험하다.

상술했듯 다이빙 벨은 에어포켓을 인위적으로 형성하는 구조물이고, 공기의 부력을 상쇄하기 위해 무거운 쇳덩어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다이빙 벨은 내부에 형성된 재충전을 위한 빈 공간 때문에 동일한 무게의 쇳덩어리보다 밀도가 낮은 물체처럼 작용하고, 그만큼 많은 부력을 받습니다. 비록 그 부력이 다이빙 벨을 띄울 만큼 강하지는 않습니다만, 동일한 무게의 쇳덩어리보다 유속에 더 큰 영향을 받게 만듭니다. 다이빙 벨을 사용하게 되면 유속에 의해 심하게 흔들려 안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는 잠수사나 그 주변에서 작업을 하던 잠수사가 다칠 우려가 있습니다.


2. 유속이 빨라 작업시간이 짧다.

다이빙 벨이 유속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해도 이건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해당 해역은 유속이 빨라 하루에 6시간 간격으로 30분 정도 있는 정조시간에 주로 작업을 했습니다. 다이빙 벨을 설치한다고 해도 잠수사들은 15분 정도 작업하고 정조시간이 끝나기 전에 빠져 나와야 합니다. 다이빙 벨은 물속에서 나오지 않고 작업을 하는데 의미가 있는 장비인데, 30분 작업하고 수면으로 나와야 하는 환경에서는 의미가 없죠. 잠수사가 다이빙 벨 속에서 6시간 동안 휴식할게 아니라면요.




다이빙 벨은 해경도 가지고 있고, 아마 해군도 가지고 있을 겁니다. 없어서 쓰지 않는건 아닙니다.




다만 조만간 유속이 느려지는 시기가 온다고 하니 이때라면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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