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초 기아타이거즈 공격
첫승을 간절히 바라는 최하위 팀.
3:2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안승민이 올라왔습니다.
결과적으로 한화에게도, 안승민에게 최악의 경기가 되었습니다.
덕아웃에 들어간 안승민이 글러브로, 주먹으로,
얼굴이 시뻘개진 채로 덕아웃에서 분풀이를 했습니다.
9회말
10점차로 지고 있는 최하위 팀.
젊은 3루수, 점수차는 아랑곳 하지 않은 채 타석에 오선진이 들어왔습니다.
파울, 파울, 커트, 삼진
다시 한번 돌려보세요. 오선진 눈에 독기가 서려있습니다.
...
교체되고도 계속 덕아웃에 앉지 못하고 경기를 지켜보는 주장 김태균이 있습니다.
계속된 찬스에서 연거푸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최진행이, 고래고래 안승민을 응원했습니다.
석연찮은 판정으로 경기의 맥을 끊은 하주석. 마지막 타석에 만회하려고 정말 열심히 달렸습니다.
끝까지 응원한 이글스 팬이 있습니다. 누가 뭐라해도 억울해 하지 마세요. 놀림받는 것 같아도 칼을 숨겨두세요.
이제 다섯경기 했습니다.
첫 승의 기쁨으로
우리도.
하이라이트를 웃으며 돌려보는 날이
"곧"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