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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에서 교회 전도하는 사람 퇴치한 썰
게시물ID : soda_50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yong
추천 : 31
조회수 : 3746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7/02/13 11:30:52
주말에 서울에서 여동생 가족들이 시골 어머니 집에 놀러왔습니다.
여동생 조카 (8살, 6살)와 저희 애들 (7살, 6살)을 데리고 제가 키즈카페 가서 2시간 놀고 할머니니 집으로 가자고 했더니..
애들이 좀 더 놀자고 떼를 써서...
어쩔 수 없이 저희 아파트 근처 놀이터에서 좀금 더 놀고 할머니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할머니 집과 저희집은 자동차로 10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
 
놀이터에 도착해서 애들 그네 타고.. 미끄럼 타는 것 보고 있는데..
8살짜리 조카가 어떤 아줌마와 학생(고등학생 정도)이랑 대화를 하고 있더군요..
제 자랑 같지만.. 8살짜리 조카가 이쁘게 생겨서..
저는 애가 예쁘게 생겼으니 그냥 귀엽다는 말을 하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잠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 조카 얼굴이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얼굴이라서..
바로 가서..
"**아 뭐하니? 이 아줌마와 언니는 누구야?"
하고 물었는데..
조카가 대답도 못하고 막 울려고 하는 거예요..
 
저랑 그 아줌마랑 한 대화체로 적어보겠습니다.
 
저 "아줌마. 지금 애한테 뭐하는 짓입니까?"
아줌마 "아니.. 애가 지금 아무것도 모르고 있네요.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해요"
저 "하나님이고 뭐고 간데.. 애가 싫다는데 억지로 왜그럽니까?"
아줌마 "저 지금 좋은일 하고 있는거예요.애기 아버지 되시나요?"
저 "일단 저희한테 말 걸지 말아주시고..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세요."
 
이렇게 대화 하고 조카랑 우리 애들이랑 노는 것 계속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동네 놀이터다 보니 초등학생 저학년 정도 보이는 애들 여러명이 놀고 있었는데
그 아줌마가 다른 학생들 붙잡고 계속 구원이 어쩌고.. 원죄가 어쩌고.. 말하고 있었고..
학생들은 고개를 푹 숙이고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히 있는데 보는 제가 마음이 다 아파서..
그 아줌마와 학생들에게 다시 갔습니다.
 
저 "애들아~~ 너네들 놀이터에 놀러 왔으면 저쪽으로 가서 잼있게 놀아, 이상한 사람들 얘기 들으면 안돼"
아줌마 "아저씨랑 아무 상관 없는 애들한테 왜그러세요."
저 "아무 상관이 없다니요. 여기 공공장소에서 그런짓 하면 안돼요. 그리고 애들한테 무섭게 뭐하는 짓이예요?"
아줌마 "아저씨 사람들은 누구나 원죄를 가지고 태어나요. 구원 받으려면 어릴때부터 교회다니고 회개해야 해요."
저 "아줌마, 같은 종교인이라도 이런짓은 하면 안되는거예요. 애들 무섭게 겁주고 강요하고.. 애들 얼굴 보세요. 다들 무서워 하잖아요"
(사실 저 무교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불교에 가깝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무교입니다.)
아줌마 "교회 다니는 분이 왜그러세요. 지금 아저씨 행동이 이 아이들과 아저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세요"
저 "하나님이 이런것 싫어하세요. 제발 하지 말라고 그랬다구요."
아줌마 "아저씨가 어떻게 아세요? 아저씨가 하나님이라도 되나요?"
저 "네. 하나님 맞습니다. 바로 제가 하나님입니다.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하늘에서 내려와서 제발 이런짓 하지 못하게 말리는 중입니다"
아줌마 "이상한 소리 하네"
저 "아줌마, 2000년전에도 예수를 보냈더니.. 아줌마 같은 사람들이 안믿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만들더니.. 지금도 그러고 있습니다."
    "믿음에는 의심 없이 믿어야지.. 내가 하나님이라고 했는데도 안믿고 이상한 사람 취급하는 것이 2000년전 예수를 죽게 만들 사람들과 똑같네요"
 
막 이런씩으로 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다른 학생들 2명이랑 아줌마 1명이 추가로 모여서..
저한테 막 공격을 하는 겁니다.
 
아줌마 일행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아저씨 흥분하지 말고 얘기좀 들어보세요"
저 "아줌마, 그리고 아직 어린것 같은데 학생들.. 내 말 잘들어..진짜로 하나님 믿으면 이러면 안되지?"  
    "분명히 내가 내 입으로 하나님이라고 말을 했고.. 애들 상대로 이런짓 하지 말라고 얘기를 했는데.. 끝까지 안믿네"
아줌마 일행 "그럼 믿을 수 있게 기적을 보여주세요"
저 "기적을 보여드려야만 믿는다면 그건 믿는게 아니죠."
    "그리고 기적이라면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예수는 3일만에 부활을 했지만 저는 하루만에 부활할 수 있습니다"
아줌마 일행 "뭐라구요?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저 "기적을 보고 싶으면 아줌마 일행들 중 한명을 죽여보세요. 제가 하루만에 다시 부활시켜 드릴께요."
    "분명히 의심을 하면 안됩니다. 지금 당신들은 제말을 안믿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만약, 시간이 흘러 다시 2000년이 지났다면 후손들이 아줌마들, 그리고 학생들을 뭐라고 할까요?"
   "하나님이 현세에 출현을 했는데도 끝까지 안믿고 의심을 하면서 하나님이 하지 말라는 짓을 끝까지 한 사람들로 기록이 될거고.. 죽어서 지옥불에 떨어 졌서 영원히 고통받고 있을거라고 믿을 겁니다"
아줌마 일행 "다들 침묵" 조용하더군요.
저 "하나님으로 분명히 말하지만 공공장소.. 특히 애들이 많이 와서 노는 이런 놀이터에서 이런짓 제발 하지 마세요.. 천벌 받습니다. 아니 하나님이 주시는 벌 받습니다"
아줌마 일행들 "알았어요.. 그냥 갈께요"
 
하고 아줌마 일행들이 봉고차를 타고 가는데 그 숫자가 총 5명이더군요.
 
아줌마들이 물러가고 애들이 저한테 와서..
애들 "아저씨, 저 아줌마들 되게 나빴어요. 저 보고 죄인이라고 하고 지옥간다고 겁줬어요"
저 "그래, 아저씨가 대신 사과 할께. 나중에 또 너희들 보고 죄인이고 하나님 믿으라고 하면 듣지 말고 그냥 집으로 가"
애들 "네"
 
그 와중에 우리 딸 "아빠, 목마른데 우유라도 사주면 안돼"
 
저 "애들이 저 앞에 편의점 가서 우유 마실사람?"
애들 "우유 말고 쥬시쿨 이런것도 먹어도 되요?"
저 "그럼 더 좋지.. 다들 가자"
 
결국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 조카, 딸들 데리고 총 11명 (그 중 큰딸 유치원 같이 다니는 친구랑 오빠도 있었음) 편의점 가서 우유와 쥬시쿨 사주고 저는 커피 한잔 사 먹고 잘 놀다가 할머니 집으로 갔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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