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청도 미나리마을 한재골에 다녀왔숨미다
화창한 날씨덕분인지
벚꽃이 팝콘 터지듯 하나둘 피기 시작합니다
12시 쯤 도착했는데 벌써 길 양쪽엔 주차된 차량으로 빽뺵합니다.
핡 드디어 봄이구나 +ㅁ+!!
한재골에 들어서면 수많은 하우스들이 빼곡합니다
대부분은 불판 대여 겸 자릿세만 지불하고 미나리만 주문하면
나머지 고기, 밥, 김치 등등은 직접 준비해가서 먹는 그런 소소한 재미를 즐길 수 있는곳이 많더라구요
그러나 저희는 귀차니즘에 허우적거리다 결국 빈손으로 터덜터덜..... ㅠㅠ
일반 식당에 들어가 먹기로 합니다.
햇살도 쬐고 안에서 먹고 있는 사람들 부담스럽게 문 앞에서 쳐다보면서
20여분 정도 기다린 후 들어갑니다.
미나리 한접시 1kg 9,000원입니다.
향이 아주 굳뜨구뜨구뜨구구구뜨!!! bbbb
아음 미나리 너므져아 T^T
어서익어라 굡살아 어여어여~~~
미나리 못먹는 친구가 있어서 불판에 같이 구워줍니다
기름에 구워진 미나리는 정말이지 아무향도 나지 않는 그냥 풀이었습니다.
그치만... 기름에 튀기면 다마시쪙. 고소햄 핡
가격대비 고기 상태는 만족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고기는 항상 옳아여
이렇게 한상 차려집니다
‘미나리 양푼비빔밥‘입니다.
심심하게 무쳐진 미나리+무생채 쵸큼+밍숭맹숭한 된장찌개+밥
은 무려 육처넌!!! 육처너언!!!!! 비싸...
그치만 기분내야져
밥넣고
쉐킷쉑쉣쉨세킷ㅅ
쉐킷하는동안 고기가 익었습니돠
마늘 얹어서 한쌈
꼬추 얹어 또 한쌈
신나게 먹어치우느라 더 이상 사진은 없ㅋ어ㅋ
배떵떵 두드리며 소싸움경기장으로 갑니다.
처음 가보는거라 도움 주시는 분의 설명 듣고 배팅도 합니다.
천원... ㅋ
한경기에 100원부터 10만원까지 배팅 가능했던거 같아요
주인공들 등장
처음 경기 출전하는 소도 있고 두 번째 출전인 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서로 공격보단 방어에 열중하다
5분에 1라운드씩 총 6라운드 꽉 채우고 무승부로 끝이납니다
30분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숨도 가빠하고 이마에 상처도 나고 가슴이 찡한것이
묘한 기분이 들었어요
그래서 사진은 멀찍이 있는걸로 올려드려요....
라고 해노코 저녁에 스테이쿠 머거똬 소야 미야내 ㅠㅠ
채끝 등심이야 소야 ㅠㅠ
그치만 맛난걸 어떠케 엉엉
봉골레도 시켜봅니다.
맛은 있는데...
양은 장난하니?
고르곤졸라핏쟈도 나왔습니다.
이미 포크 나이프는 엉망진창
마음이 급합니다 적에게 공격 당합니다
사진이고뭐고
나도 빨리 먹겠어.
얼마짜린데...
돼지로 시작해서 소로 끝나는 아름다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