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홍가혜씨는 세월호 참사 현장에 자원봉사를 갔다가 종편과 인터뷰를 하고 난 후, 말도 안 되는 죄목으로 구속되어서 억울한 옥살이를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보수단체와 종편, 일베로 부터 벼라별 말할 수도 없는 인격적인 비하, 여성으로서의 모욕을 당해서 그로인해 큰 상처를 받아야 했습니다.
‘ 홍가혜’라는 이름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만큼의 상황이 되었고, 이로 인한 충격으로 자살시도를 했다가 가족들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졌지만 그 후로 ‘외상후스트레스 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정신과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더군다나 아직까지도 일베들이 달라붙어서 홍가혜씨에게 지속적인 린치를 가하고 있는데, 홍가혜씨의 글에 지속적으로 댓글을 달아서 ‘자살하라’고 부추길 정도로 집요하게 정신적 고통을 주고 있습니다.
일베들이 조직적으로 팀을 짠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끊임없이 그러한 댓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일예로 페북 아이디 Ilho Lee(주소 - https://www.facebook.com/ilho.lee.1)의 경우에는 며칠전부터 홍가혜씨의 글에 대한 댓글에서 ‘홍가 개년아 죽어 제발’ ‘진심으로 세월호를 위한다면 자살해요. 이슈화도 되고 노랭이들이 님을 열사로 남들어 줄 것임’등의 글을 써 올렸습니다.
경찰에서는 홍가혜씨의 자살을 부추긴 이사람의 정체를 정확히 확인 해야하리라 여겨집니다.
특히나 홍가혜씨는 1심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해경과 사법부, 정부는 어떻게든 2심에서 1심의 무죄 판결을 뒤집으려 했었고 이 때문에 홍가혜씨는 재구속의 심적부담이 컷습니다.
더군다나 현재 광주서구갑의 송기석 국회의원당선자가 불과 몇 달전 항소심 담당 판사였을 때, 이번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 홍가혜씨의 사건을 계속 미루면서 시간을 끌게 했던 것이 홍가혜씨의 부담을 가중시켰던 것으로 여겨지는데, 21일로 잡혀 있는 재판 날짜가 다가오면서 심적 부담이 극대화 되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안그래도 18일 오전에는 세월호 사고 당시 파란바지의 영웅으로 불린 김동수씨가 제주도청 로비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등을 외치며 3번째 자해시도를 해서 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책임방기와 진상규명노력 방해 때문에 세월호 현장에 있었던 이들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세월호 끝나지 않았냐?’고 투덜대곤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세월호 참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서도 세월호의 진상은 규명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책임방기에 떠넘기기의 달인 해경, 해양수산부, 진상규명 방해 새누리당, 이 모든 참사의 책임자 청와대와 박근혜는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아래는 오늘 홍가혜씨가 자살시도 전에 남긴 글입니다.
[교도소에 있었을 때보다 지금이 더 괴롭다
세월호를 무용담처럼 입에 올리는 사람들도 너무 싫다..
판사도.. 정부도.. 언론도.. 사람들도 다 싫다 그저 이슈되는 것만 눈치보며 하는 모두가 싫다
모두가 외면하는 우리 현실에 희망도 더는 없다.. 삶의 의미가 없다
이렇게 사느니 정말 그만 하고싶다... 그만 살고싶다
살아도 사는게 아닌데 왜.... 내가 더 살아서 뭐하겠나... 나보고 분신이라도 하라고.. 죽으라고.. 저주를 퍼붓는 그사람들 말이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