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하며 소주잔을 건냅니다. 할머니들은 싫지않은지 와서 넙죽 잔을 받으시고 행보관은 술을 따라드립니다. 한잔씩 마시고는
"오메~안주 좋네 ~괴기에 더덕에~"
그러시더니 가방에서 버섯하고 쌈싸먹을 나물들하고 막걸리를 꺼내십니다..... 그리고 할머니들과함께 같이 또 술판을 벌입니다. 술이 많지않아서 금방끝나긴했지만 그때 산나물들에 버섯 더덕 고기를 넣고 싸먹었던 그쌈맛은 정말 잊을수 없는 맛입니다. 할머니들은 자기 손자도 지금 군대가있다는 말을 시작으로 자기남편도 전쟁에 가서 다쳐왔고 누구누구도 군대가서~~~~그런 이야기들을 하셨고 말투가 재미있고 넉담도 좋으셔서 우리들은 그이야기들을 들으며 맛있게 먹었었죠~~ 쌈밥집가서 아무리 먹어도 그때 먹었던 그맛은 절대 안나더군요 그리고 술판이 끝나고 가면서 행보관은 할머니들에게 오늘 술먹은 이야기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하지 말라는 당부도 잊지않으셨습니다. 그렇게 산을 내려오고 나서 행보관은 당분간 더덕케러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었죠. 잠시뿐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