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말에
강아지 한마리를 데려왔어요
순종은 아니고
진도와 풍산 믹스에요.
사무실 창고 한켠에
집지어주고
담요깔아주고
바깥에서 키우는 멍멍이지만
버너에 물끓여 목욕도 시켜주고
예방접종도 꼬박꼬박 다니고
산책도 하루에 세번은 시켜주고
애견 빗 사다가 털도 빗겨주고
인형뽑기에서 뽑은 인형들 갖다가 놀아도 주고
발정기때 힘들까봐 수술도 미리 시켰고..
겉모양은 꼬질꼬질해도
나름
이쁨받는 강아지입니다
그런데
오는 손님들 중에
꼭 이런말을 하시는 분이 있어요
잡아 먹을때 안되었냐고;;;;
먹으려고 키우는 거냐고.
심지어는
카톡에 멍뭉이 사진 프사 올렸더니
지금 잡으면 딱 맛있겠다고 톡 보내시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지마세요.
먹으려고 키우는 거 아니에요
잡종은 다 먹나요?
개를 먹든 말든
그건 개인취향이며 입맛문제이기 때문에 비난할 마음 없어요
그치만
키우는 강아지를 보며 입맛다시는건 아니지 않나요?
아무리 농담이라도
그건 아니지싶습니다
우리 강아지
먹으려고 키우는 거 아니에요!!
그런말 하지마세요!!!
앞으로 그런말 하면
커피 대신 강아지 사료 빻아서 물에 타서 드리겠어요!!! 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