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실종자 숫자 세는 게 중요했었나. 자기 보고 들어갔는데 수 틀려서 VIP한테 깨지는 게 아이들 살리는 것보다 중요했었나.
결국 이 뻘짓을 하다가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던 골든타임을 놓친 것 같다.
그들 역시,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예상 못했던 것 같다.(아직은 그래도, 그들이 수백명을 고의로 수장시켰을거라고는 믿고 싶지 않다.)
이상하다. 그렇다면 VIP는 바로 보고를 받았다는 건데, 7시간은 무엇일까. 시발 엿됐따만 7시간 동안 반복하며 떨고 있던건가.
그러기엔 나와서 구명조끼를 입고있는데 왜 못 찾는 것입니까라고 말 같지도 않은 말을 했다는게 이해가 안된다.
사실 조작유무도 잘 모르겠다.
조작이라기엔, 너무 태연하게 청와대에서 '지금 선박사고 났다는 게 사실입니까?'묻는 부분도 의심스럽고,
조작이 아니라기엔, 양사무장이 사전에 해경도착시간을 알고 있다는 것, 국정원과의 링크도 의심스럽고.
답답하고, 한편으로는 의문이 계속 생기게 하는 그알편이었다.
어디서부터 이걸 파헤쳐나가야 할지, 알면 알아내려고 할 수록 모르는 게 늘어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