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음슴체
전역하고 그날 저녁에 아는 형님이 술을 사준다고 나갔음
(근데 전역신고 하고 그 날 12시까지는 군인이라고 정확힌 맞는지 모르겠지만 사고치지 말라고 신신당부함)
여튼 형님과 술 한잔 마셨는데 누군가가 날 아는척 하더니 뒤통수를 확 내려침...
얼굴을 딱 본 순간 아...이 시벌 맷돌로 갈아서 뼛가루까지 씹어먹어야하는 새퀴가
아직도 나를 후임으로 생각하는지 아는척하면서 뒤통수를 내려쳤슴
이녀석의 대단함을 말해보자면..
이등병때 딱 자대배치 받고 첫날부터 자기 전역하는 2개월 반동안 나를 하루도 재우지 않았던 인간이였슴
점호때 마주보는 자세였는데 말 소리도 안들리게 입만 뻥끗거리다가 점호 끝나고 고참이 말걸었는데 대답도 안한다는 이유로
갈구는게 매일이였고
관물대가 개판이라고 점호시작 3분전에 관물대 전부 엎어버리기
아침에 눈 뜨자마자 일어나서 환복 못하게 갈구기 (점호나가야되는데 아직 침구류정돈도 못함)
낮에 늘어지게 낮잠자고 밤에 내 옆자리에 누워서 내 배게와 내 머리의 사이에 손 넣어두고 있기(머리대지 말라고)
입 뻥끗도 하지말라고 명령한다음에 다른 고참이 불러도 대답 못하게 만든다음에 저새기 미쳐서 저런다고 하고
(말하면 내가 명령한거 못들었냐고 욕함)
10대군가의 어느곡의 2절의 6번째 단어 이야기해봐..-_-;;
(10대군가도 못외운다고 폭풍갈굼)
작업하는데 와서 다른 애들 전부 가만히 세워두고 나 혼자 땀 뻘뻘 흘리게 일시키고 샤워하지 말라고 한다음에
점호때 사관이 냄새난다고 욕하면 존나 갈구기
아닙니다->여기가 안이냐?->죄송합니다->이 루트로 두시간 반을 갈구기
밥 먹을때 밥을 아주 쪼끔 퍼주던가 아주 엄청나게 퍼줘서 자기보다 늦게 밥먹으면 뒤진다고 하기
전화 못하게하기
등등 기억 나는것만 해도 진짜 끝이 없었음
(단순히 이유가 자기는 2년2개월인데 내가 그 부대에 처음으로 2년 군생활병사였으니까...-_-)
(덤으로 내무생활이나 이런거 개판으로 한 놈이고 왕고생활 4개월을 했슴)
일단 맞았는데 어처구니가 없는거임..-_-
"니 뭔데 나 아는척이냐?그리고 왜 사람을 치냐?"
아니 여기서 죄송합니다나 미안합니다 그랬으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슴
그랬더니 더 어이상실 상황...이놈이 내 싸대기를 쳤음
"아니 몇달 안봤다고 고참을 몰라보냐? 미친거아냐"그러면서 포풍 욕설이 시작됨..-_-
(나는 이때 내가 해병대에 갔다왔었나 라고 진지하게 고민함ㅋㅋㅋㅋㅋ)
옆에서 형님이 보다가 술병 딱 잡으시길래 하지 마시라고 하고 술집에서 목덜미 붙들고 끌고나감..-_-
근데 솔직히 사람 쳐서 흔적남으면 귀찮아지니까 어떻게 조져야 되나 한참 고민하다가ㅋㅋㅋ
든 생각이 뼈다귀뿐이 없는 놈이니까 슬쩍 들어도 들릴꺼같음ㅋㅋㅋㅋ
그래서 이걸 필설로 어떻게 설명해야 되나ㅋㅋㅋ 그놈 등 뒤로 가서 등짝을 어깨로 짊어지고 허리꺽기를 시전함
예를 들자면 구급 이동법중에 병사 혼자서 다른 의식이 없는 병사를 어깨로 짊어지는것을 역으로 시전함ㅋ
(그 당시에는 노가다 근육으로 뭉쳐져서 제 몸은 튼튼했음..골병은 들었어도)
짊어지고 몇번 허리를 역으로 꾹꾹 눌러줬더니 처음엔 욕하고 빠져나오려고 난리치다가 계속 힘줬다 풀렀다 했더니
비명 지르고 울길래 내려준다음에 이제 얼굴보이지 말라고 보이면 죽여버리겠다고 해줬슴
진짜 2년간 묵은 한이 쫙 풀리는 기분이였슴..ㅋㅋㅋㅋ
여튼 그녀석 말고도 갈굼이 심했던 녀석들이 많은데..
진짜 필드에서 걸리지 않기만을 제가 기도하고 있음...특히 홍 뭐시기..(걸리면 보이는거와 동시에 일단 주먹을 날릴꺼니까)
쓰다보니 어떻게 끝맺어야될지 모르겠슴
여튼 군대 아직 안간 오유분들은 명심해야함
사회에서도 고참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