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이십대 일 때 얘기입니다.
친구가 그 지역에서 유명한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한 학생의 엄마가 그 지역 회사 회장님 댁 며느리라고 친구와 학원에 엄청나게 갑질을 하더랍니다.
어딜 가나 돈으로 유세부리고 갑질하는 스타일이라서 그 소도시에서 그 아줌마를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 아줌마의 시아버지가 공교롭게 제 친구 엄마가 다니시는 회사의 회장이었답니다.
돈 믿고 사람들에게 무례한 그 아줌마를 보며 부들부들하고 있던 찰나,
그 아줌마가 친구를 깔보는 말을 하며 다른 학생들을 업신여기듯 보더랍니다. (강사가 얼마나 버냐, 학위는 뭐가 있냐, 여기 애들은 우리랑 다른 아파트 살지 않냐 등의 말들)
그래서 친구가 조용히 빈 강의실에서 어머님 말씀 좀 나누자고 하고,
"아줌마.......돈 믿고 까부느라 세상 무서운 줄 모르나본데, 입 함부로 놀리지 마. 여기 다니는 애들 다 아줌마 딸처럼 소중한 누군가의 자식이고
나도 우리 엄마 자식이야..... 내가 이렇게 말 했다고 우리 엄마에게 해코지 하면 나도 당신 딸한테 똑같이 갚아 줄거야. "
라고 얘기했답니다.
그 이후로 그 아줌마는 자신의 회사 사람들에게 '목례'란 것을 하고 다닌다고 회사 사람들이 병이라도 걸렸냐고 왜 안 하던 짓 하냐고 어리둥절 했다고 합니다.
끝 ㅋ
결론 : 돈믿고 갑질하지 말자!
* 제 친구가 저렇게 말했다고 해서 그 아이를 미워하거나 차별한 것은 아닙니다. 강단은 있지만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고 따르던 강사였습니다.
출처 |
친구랑 수다 떨면서 옛날 얘기 소환하다 나온 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