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에 전기자전거를 도난당해 글을 썼다가 분실에 관한 글을 절도범이 볼 수도 있으니 글을 지우는게 좋다고 하여 다시 삭제 했었습니다 ㅋ
글작성시 관심있게 댓글 달아주신 분들을 위해 후기 올립니다
분실물 :알톤 스트롤 전기자전거 분실장소 광주광역시 모 도서관 자전거 거치대 분실시각 4월 3일 새벽 2시 10분
CCTV가 떡하니 지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뒷바퀴에 자물쇠가 잠긴 자전거를 떡하니 오셔서 3분만에 들고 유유히 사라졌었습니다 관할 지구대에 신고 후 지구대 경찰관분들이 오셔서 자세히 조사해주시고 관할서로 배정까지 받았는데 하필 지역내에 큰사건이 있어 형사분들이 너무바쁘셔서 당분간 잡지 못할 것 같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ㅎ 낙심하고 있던 찰나에 각종 커뮤니티와 인터넷을 뒤저가며 알아보니 본인 자전거가 장물로 올라오는지 주시해야한다는 꿀팁을 듣고선 커뮤니티를 뒤지기 시작했는데 이게 왠걸 한 자전거 커뮤니티에 뒷자리 안장을 제거한 제 자전거 사진이 딱! 자전거 타이어를 교체 해논지라 한눈에 알아봤습니다. 지구대분들에게 제자전거 파는분을 찾았다고 연락을 드렸고 1~2시간 뒤 경찰관 3분이 사복으로 갈아입고 와주셔서 거래를 시도했으나 당장은 타지에 있어 팔기 어렵다는 답변을 듣고 상황종료..ㅠㅠ
포기하지 않고 3회정도 지인분들 도움을 받아 거래를 시도했으나 스트롤 전기자전거는 구매예약이 되어있어 판매가 어렵다는 같은 답변을 들은 채 모두 실패 했습니다. ㅠㅠ 마음이 급해졌어요 제 자전거를 다른사람에게 팔아버리면 증거가 없어 못잡는게 아닐까 조바심이 나기 시작하더군요 더군다나 저는 다음날 제주도로 가야하는 상황이라 답답한 마음 뿐이었습니다
(여러번에 통화와 구글검색을 통해 제자전거를 판매하는 아이디로 이미 여러 대의 자전거를 판매했다는 것을 알수있었음)
그렇게 다음날이 되고 제주도 비행기를 타기위해 공항에서 대기하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자를 남겨
이런식으로 문자 남겼더니 이게 왠걸 바로 직거래 원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하지만 비행기 시간은 1시간밖에 남지 않은 상황 ㅠㅠ 다급하게 형사분들과 친구들에게 SOS를 요청했더니 친구 한놈이 출근했다가 반차내고 바로 달려와줬습니다 ㅋ 그때부터 30분간 20분이상에 통화로 안심을 시키고 거래 약속을 잡고 형사님과 친구놈을 거래장소로 보내서 협의토록 했답니당..ㅋ
그리고 약속장소에 나타난 제 자전거 도둑님..
검거직전까지 통화 후 발빠르게 와주신 형사님과 친구놈이
자전거 도둑 검거완료! ㅠㅠ 일주일간 못본 제 자전거를 되찾을 수 있었어요
합의나 피해보상은 못받겠지만 자전거 찾았다는 것 하나로 만족합니다!
그리구 자전거에 위치추적기 하나 달아놓아야 겠어요......좋은 상품있으면 추천해주세요 저렴한 가격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