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이년정도 된 남친이 있어요
이번 주는 휴일이라 남친은 집으로 내려간 상태입니다
참고로 운전해서 두시간 가야하고 두어달에 한 번은 내려갑니다
저는 이번주 주말에 이사 할 예정, 짐을 싸느라 (제)집에 못 내려갑니다
남친이 이사하는 날 아침에 와서 도와주고 다음 날 다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자기 전 남친이랑 잠시 통화를 했는데, 남자친구가
이사할 때는 남자가 있어야 편한 거 같다
가족들이랑 대화하다가 여자친구 이사 도와주러 왔다갔다 한다니까, 어머니가 이사 하는 거 쉽지(?) 않냐 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아버지가 그거야 나랑 큰 아들 (남자 둘) 있으니까 쉽지라고 하셨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그냥 웃기다고 생각해서 한 말 같은데
이 무슨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이상한 기분은 제가 예민한 걸까요?
이사하기 쉽다는 게, 저혼자 할 수 있는데 굳이 아들까지 가야하나…? 이런건지 아니면 제가 오버하는 건지
뉘앙스가 어땠는지 모르니까 좀 헷갈려요
참고로 최근에 남친 여동생 이사할 땐 가족 전체가 움직이셨어요, 이동한 거리가 멀긴 했습니다
평소에는 왕례가 없어요 부모님은 두어번 본 게 다에요
워낙 남친이 차분하고 가족들이 가깝고 화목해서 별 생각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휴일이도 왔다갔다 하는 게 고생이긴 한데
연인 사이에 결혼도 약속 한 지금,
아들 고생하는 게 신경 쓰여서 그러신 걸 까요ㅠ
제가 꼬인건지, 왜 올라가냐라는 의문/생각이 없으셨어도 그런 말을 할만 한지해서 고민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