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니쉬 라떼 저번 연유커피 포스팅에서 어느 분께서 스페니쉬 라떼를 요청해 주셨는데요. 스페니쉬 라떼는 연유, 에스프래소, 폼. 이 세가지가 들어가야 되는데, 우선 스페니쉬 라떼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는  대략 네가지가 있습니다. 1. 연유와 물로 스팀해서 라떼를 만든다. 우유 X (이건 저번에 만들었죠. 그냥 까페 사이공 맛입니다.) 2. 연유와 우유를 1 : 3~4 로 섞고, 스팀하여 라떼를 만든다. (이것 역시. 스팀기계를 아끼시는 분들은 잘 만들지 않으실듯.. 맛은 거품이 진득찐득해서 호불호가 갈립니다.) 3. 컵에 연유를 2oz깔고, 스팀밀크를 분라되게 부은 후 마지막에 샷을 넣는다. (연유 라떼 마끼아또 느낌이 난다고 생각하시며 됩니다.  레이어드로 즐기실 분 추천.) 4. 컵에 연유를 1oz깔고,  샷을 그 위에 추출하여 분리된 상태로 거품이 꽤 두터운 라떼를 만든다. 4번으로 하겠습니다. 먼저 연유를 1oz 잔에 깝니다. 이 연유는 저어드시는게 아닙니다. 소량이지만 달거든요.  그게 싫으시면 무가당 연유를 쓰시면 되는데 저는 너무 느끼하더라고요 잔을 기울여 무늬를 만들어 주시는데 어짜피 완성되면 무늬가 지워집니다. 대충 만드셔도 됩니다.  이 무늬는 그냥 딱 적당한 단맛을 내기 위한 것이거든요. 그 위에 바로 샷을 추출합니다. 우유거품을 내시는데요. 거품은 꽤 많이 내주세요. 스페니쉬 라떼는 거품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경향이 있어서 보통 라떼보다 많고, 카푸치노보다는 적게 들어갑니다. 그러니까, 라떼마끼아또 정도. 두껍지만, 티스푼으로 밀었을때 바로 우유가 드러나는 정도로요! 라떼로 만들어주시면 끝입니다. 네. 맞아요. 튤립하려고 했어요. 저 요즘 사진찍으려고 만들면 다 망쳐요....... 연유는 젓지 않고 바닥에 남겨  그냥 먹는것이 맛있습니다. 연유 향을 즐긴다는 개념으로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