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하루는 집에서 뒹굴 뒹굴 하고 있는데 왕모기가 날라댕기 더이다. 왜 큰거 있잔아. 눈알마저 보이는 모기;; 그정도 크기 였다. 그냥 그려려니 하고 있는데 내 옆으로 약간 거대한 바퀴가 쪼르르 걸어가고 있었다. 흠....기발한 아이디어. 마침 마가린 다먹은 뚜껑이 있었다. 나는 바로 바퀴벌레를 뚜껑에다 갇어두고 아까봤던 모기를 찾아서 마가린 뚜껑에 둘다 봉인 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어찌 댈까 궁금해 하며 그날 하루를 보냈다. 바로 그다음날 싸움의 결과를 보기위해 뚜껑을 오픈했는데 헉! 바로 내 팔을 타고 바퀴벌레가 스스스스스~~ 바퀴벌레가 승리 한걸까? 일단 승자에게 우승 상금으로 밖았 생활을 만끽하게 해주기위해 창문밖에 풀어 주고 마가린 뚜껑 안을 자세히 살폈다. 헉! 바퀴가 이겼을꺼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처참한 결과가!!! 모기의 팔다리가 분리되서 이곳저곳에 널려있었고....모기의...머리가 없다! 그때부터 나는 바퀴벌레를 싸움의 신으로 숭배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