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아롱이 개효자인 듯.
얼마전에 있었던 일인데
얘가 원래 따듯한 것을 개좋아해서 침대에 올라가 이불 속 온기에 몸 지지는게 하루일과인데
왠일로 안그러고선 침대아래 방바닥에서 개초라하고 개불쌍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거임?
"아롱아 올라가 있어 왜 그러고 있어?"
라고 했는데. 그래도 안올라가고 개불쌍한 표정으로 계속 날 바라보는 거임.
얘가 왜이러나... 하다가
혹시나 해서 아롱이 똥수간에 가봤더니 똥을 쬐끔 싸놨더라고요?
그래서 요놈 엉덩이를 봤더니 궁댕이털에 똥이 좀 묻어있었음.
이대로 침대에 올라가면 이불에 자기 똥이 묻을거라는 개총명한 판단력으로
"이 주인생키야 지금 나의 궁둥이에 계엄령이 선포되었으니 어서 나를 씻겨줘라.
날도 추운데 빨리 몸 지지고 싶으뮤ㅠ"
하고 있었던 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롱이가 이렇게 개효자일 줄이야. 나보다 개총명하고 개효자인듯.
우리 아롱이 개쩔음요!
(여기서 각종 말들 앞에 붙은 '개'는 개에 대한 이야기므로 비속어에 속하지 않습니다.ㅋ)
+
혹시 나이든 강아지한테 좋은 보양식이나 건강식품 같은거 있나요?
뭐... 일반음식으로 해서 주는 것도 좋구.. 제품으로 나오는 것도 좋아요 ㅋ
아롱이가 참.. 제 손하나 놓고도 혼자 펄적펄적 뛰면서 장난거는 활발하던 아이였는데 ㅠ
요즘 나이를 먹더니 맨날 잠만 자고 힘이 없어보이네요 ㅠ
알고 계시는 강아지 몸에 좋은 식품 같은거 있으면 좀 추천해주세요 ㅠ
이건 한 5년?전쯤
이건 요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