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여차저차 1번자리 2번자리 A차주 사건이 있은지 이틀째입니다.
당일 밤, 제가 일이 생겨서 부득이하게 차를 빼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어머니께 연락을 받았는데, 경찰이 왔다 갔다는겁니다.
대체 무슨일인고 자초지종을 들어보았습니다.
위의 2번자리와 우측차 사이에 빈 공간이 있는데, 이 자리에 차를 대는 분이 계십니다.
이 분이 차를 들어오려다 저와 같은 상황에 봉착하여 A차주에게 전화를 했는데
당연하다시피 차를 안 빼주지요.
일단 어찌어찌 끙끙 으쌰으쌰하여 2번자리와 우측차 사이에 주차를 하신 후에 경찰을 부른겁니다.
경찰이 불려나와서 한창 실갱이하던 와중에 글쎄 A차주가 제가 차를 안 빼줘서 막혀있었기 때문에
차를 못 빼준거라고 말하더라는겁니다.
저야 뭐 그 자리에 없었지만서도, 그 상황을 보고 계시던 어머니께서는 기가 막히는거지요.
무슨 말도 안되는 헛소리 하지마라, 댁이 차를 안 빼주는 바람에 차가 거기에 서 있었던거고
이미 그 차는 빠져서 이번 상황과 아무 상관도 없는데 왜 들먹이느냐고
2번자리와...이하생략 차주분께서는 오죽하면 총각이 거기다 차를 댔겠냐고 비웃었다고 합니다.
일단 현상황은 이렇고, A차주는 제가 다시는 1번자리에 차를 못 대도록 주둥이를 앞으로 한참 빼서 차를 대놨더군요.
그래서 당장은 차의 진입을 막을 수가 없고
그 차가 빠지는 그 순간 제 어머니 차를 그 자리에 똑같이 대 줄 생각입니다.
다음 후기는 그 날까지 연장 될 예정이며, 아무래도 A차주는 지금 휴가를 만끽하는 것 같습니다. 차가 빠지질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