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7명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2.11.19자 ZDNet보도. 이 글은 안드로이드폰과 관련이 있습니다.
은행들은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으로 이동/복사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액티브X를 또다시 한두개 PC에 추가로 설치해야 합니다. 그런 다음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인증서 이동”이라는 절차를 밟고, 스마트폰에서는 해당 은행의 뱅킹 앱을 설치하여 “스마트폰으로 인증서 가져오기”를 실행해야 할 뿐 아니라, 스마트폰앱이 생성하는 8자리 인증번호를 PC에서 입력하라, 주민번호를 입력하라, 심지어는 인증서 암호를 입력하라, 또는 QR코드 앱을 설치/실행하라 등등 컴퓨터를 잘 모르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느끼기에” 엄청나게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컴맹 유저들은 “이렇게 복잡하고 까다롭게 하니까 안전하겠지!”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죠!” ㅎㅎㅎ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인증서를 스마트폰에 복사하는 “솔직한” 방법은,
첫째, 인증서가 담긴 USB를 PC에 꽂는다. 거기에 있는 NPKI폴더를 오른 클릭하여 복사한다.
둘째, 안드로이드폰을 PC에 연결한다. 폰 화면 상단에 USB아이콘이 뜨는데, 이것을 쓸어내려 스마트폰이 USB대용량 저장장치로 인식되게 선택한다. 그러면 스마트폰 SD카드의 폴더들이 대충 이렇게 나타나는데, 그 중 빈 공간에 마우스를 오른 클릭해서 조금전에 복사해둔 NPKI폴더를 붙여넣는다.
이상입니다. 인증서 복사되었으니 스마트폰 뱅킹을 하시면 됩니다.
그냥 copy & paste 하면 공인인증서는 마구 복사되는데, 어째서 액티브X를 설치하라, 8자리 인증코드를 입력하라, 주민번호를 입력하라, 비밀번호를 입력하라, QR코드를 찍으라… “생쑈”를 하도록 할까요? “공인인증서는 워낙 안전해서 이렇게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비로소 스마트폰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혹시 믿으셨다면, … 걸려드신 거예요.
공인인증서로 하는 “보안 코스프레”, 이제 좀 그만합시다.
ps. 스마트폰에서 PC로 인증서 이동/복사하는 것도, 걍… 아시죠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