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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작전과엿다. 군생활 썰.
게시물ID : military_498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연대작전
추천 : 10
조회수 : 2722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4/10/14 10:48:10
여자친구도 있고 차도 있고 부모님도 건강하시고 직장도있는데 돈이 업음으로 음슴체 가겟음.
 
나님은 10년도 12월 군번임.
 
입대당일 그 논산훈련소를 갔음. 갈라니까 주변에서 오 논산가면 대부분 후방이나 그런곳으로 빠진대 너 좋겟다.
 
역시 난 하늘이 돕는구나라는 생각으로 훈련 참 열심히 받음. 그리고 자대배치할때 무슨 컴퓨터로 뻉뻉이를 돌리더라?
 
(결과 : 최xx 양구. )
 
양구?양구가 뭐하는대야...이씨발. 그양구가 그양구엿음
 
근데 나님 솔직히 밀덕임. 지금도 서바이벌하며 지냄. gop라해서 솔직히 맘속으로 좋았음
 
우리나라 최전방을 지키다는 어떠한 그런 마음이 맘한구석에 자리잡는거 아니겠음?
 
잘도착해서 연대 보충병 대기실에 앉아있는데 어떤 상사 할아버지 비슷한 분이 오시더니 애들몇명 생지부 보면서 추려가는거임
 
근데 나도 부르더라?그래서 3명이 선출되서 뭐 이상한 곳으로 끌려갓지. 그곳이 cp엿고
 
때마침 혹한기를 하던 우리 연대는 간부마다 다 얼굴에 위장을 하고있엇고 내가 끌려간곳은 cp에서도;...작전과.
 
작전과장이 그러더군. 야 피피티 잘하는놈 한발 앞으로/타자 뭐 앞으로/
 
3놈다 똑같아서 과장도 골치썩어하는 눈치더라고.
 
근데 훈련한다고 앉아서 기다리래...1시간..2시간..진짜 3시간을 기다려야 되더라고
 
동기들은 통화하고 뭐하는데 졸 빡치는겨...떄마침 과장님이 오셧고 공통 질문을 뱉더라고
 
"야 너네 작전병 할래, gop가서 철책지킬래" 당연히 동기들은 작전을 한다햇고 난 원래 예정대로
 
"GOP가고싶습니다!!" "왜??" "여기서 컴퓨터 하는거보다 더 군인다워 보여서 입니다!"
 
"오 씨발. 너 남아라. 나머지는 내려가서 쉬고" <-진짜 저랫음
 
나한테 너 사회에서 뭐햇냐 하시길래 커피숍 매니져 엿습니다 하니까 그러더라..커피앞으로 니가타라고..
 
그렇게 난 연대 작전과 교육병..으로갓어
 
작전은 들엇겟지만 연대 교육은 잘 모르지?
 
각 연대에 1명잇어 (병사들 및 간부/예비군 모든 교육훈련을 총괄해. 사격 포술 유격 혹한기등등다~)
난 군번은 안꼬엿는데 보직이 졸 꼬엿엇어
 
정보작전분대에서 내 작전과 선임은 전역 3달남은 병장..맞선임ㅇㄴ 흔히 말하는 고문관..
 
그러다보니 작전과 교육을 내가 다햇어...애들이 맨날 그랫지 작전은 좀비라고.
 
어느정도 행정이냐면 휴가나오면 머 스킨사고선크림 사지??난 노트랑 볼펜삿어. 피부도 사회보다 더 하얄정도로...밤일햇지
 
교육계원은 나하나 이다보니..난 솔직히 유격훈련 / 혹한기 / 사격 / 그밖에 훈련...거의 안햇어 사단에 보고해야 하는데 내가 가면
 
누가 보고함?한번 몰래 교육장교랑 쇼부치고 훈련나갓다가 진심 작전과장이 레토나 타고 나 훈련장으로 데리러왓음...졸 쿠사리 먹음..
 
그러다보니 간부님들이랑 친해지고 재밋엇음..난 한번더 가라하면 갈거임. 좋은사람들 많이 만낫고 좋앗음..
 
아 기억나는 추억 하나더.
 
말출 2주남은 말년병장때 내생일날. 애들이랑 피엑스 먹고 간부님 와이프가 예스예스~치킨을 하시는 관계로 치킨도 얻어먹고
 
8시30분 청소시간에 외각청소인데(그떄 폭우존나오는 날이엇음) 애들한테
 
"야 다 쉬어 오늘은 형이 할꼐. 난 얼마남지도않앗는데 쉬어~"이러면서 청소하러 딱 나갓는데 진짜
 
...........................나방이 귀에 쏙 들어오는거임. 읭???????????????
 
존나아픈거임...의무대에서도 병원으로 가야한다고 하고.
 
서두에서 말햇듯이 비가 존나오면 우리같은 전방은 길이 위험해서차량통제 걸림. 차량운행시 지휘관에게 보고를 해야함
 
당직사관인 행보관님 빵터지시고. 당직사령(작전장교...)빵터지고 지휘관 (중대장 개빵터짐. / 연대장님 심각햇음,,)
 
여하튼 다음날 아침상황보고에 의무기록에 내가 뜨는거임..작전장교가 밤새서 열심히 만들어서 올린거임 사진까지 추가해서..
 
아침상황보고 끝나는 시점에 연대장님 왈. "쟤 왜막판에 설쳣냐? 지금어딧어?" 나님 뒤에서 상황보다가 옆으로 끌려감
 
나보고 웃으시면서 "넌 애가 왜그러냐 ㅋㅋㅋ 골때리는놈이네 ㅋㅋㅋㅋ"이렇게 훈훈하게 아침회의 종료됨
 
 
아 써노니까 재미없네. ㅈ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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