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피씨방에서 알바중인 휴학생입니다.
이제곧 알바가 끝나기에 느긋하게 컴터하면서 멍때리고있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무슨 이상한 아저씨가 들어와서는 "저기 여기서 명함좀 돌려도 될까요?" 이러는겁니다.
저는 당황에서 "네..네? 명함요?" 하니 명함이라고하며 바로앞에 학생들 앉아있는곳으로 걸어가더라구요.
다시 생각해보니 저번에 한번 찾아왔다가 쫒아낸적있던아저씨인데 저번에왔을때는 '고등학생들 알바시키게 구할수좀없냐'라고 물어봤었습니다.
처음에는 피방알바좀 빌리자는건줄알았는데 그게아니라 피방에서 겜하는고등학생들좀 알바로 쓰겠다면서 하시던분이었죠.
마침 그날은 사장님이 앉아계셔서 쫒아냈었엇죠.
근데 오늘은 혼자서 멍때리고있는데 갑자기 들어와서 명함돌린답시고 애들한테가서 명함을돌리는겁니다.
(뭐 들어와서 저한테 물어보긴했는데 첨듣고 뭔소린가싶었는데 애들한테가서 명함돌리는거보고 상황파악된거지만요)
그리고 등짝보니 뻘건옷에 새누리당 의원 ~~라고 적혀있더군요(이름봐둘걸그랬습니다.) 일단 바로 쫒아가서 애들한테 뭐하는짓이냐면서 돌려보냈는데 아무리생각해도 이상하네요.
고등학생알바를 구한다고하질않나 이번엔 교복입고앉아서 게임중인애들한테 명함을 돌리질않나...
저번에 와서 고등학생알바구한다고했을땐 무슨변태정신병자인줄알았는데 저런사람이 뻘건당에서 일한다고하니 더 웃기네요.
안그래도 대구라서 주변에 '꼭투표합시다 새누리당'~~~''라는거 겁나많이 달려있어서 은근히 짜증나는데 저런사람이 알바하는데까지오니 짜증이 몇배는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