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학자 U.M 푸틴의 고조선 연구
러시아에서의 고대사 세미나 중 “U.M 푸틴” 이라는 사학자의 말
"동북아 고대사에서 단군 조선을 제외하면 아시아 역사는 이해 할 수가 없다.
그 만큼 단군 조선은 아시아 고대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런데 한국은 어째서 그처럼 중요한 고대사를 부인하는지 이해 할 수가 없다.
일본이나 중국은 없는 역사도 만들어 내는데
당신들 한국인은 어째서 있는 역사도 없다고 그러는지... 도대체 알 수 없는 나라이다."
U.M 푸틴이라는 구 소련 학자가 1982년도에 발간한 책 <고조선>에서 남북한.중국.소련 역사학자들의 연구업적을 총 망라했다.
단국대 역사학과의 윤내현 교수가 미국의 하버드 도서관에서 이 책<고조선>을 발견하고 책자를 초역.출간이 됐는데 일반에는 바로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냉전 시기였고, 북한과 구 소련학자들의 연구업적이 두루 담긴 책을 일반 대중에 공개할 수 없었던 때였다.
U.M 푸틴은 많은 중국사서에 의한 사료 분석과 최근의 북한 등의 연구 그리고 과거 동아시아지역에서 출토되는 유물들을 근거로 고조선(古朝鮮)의 영역을 추정하였다. 그에 의하면 과거 고조선이었던 지역은 고인돌로 대표되는 거석문화(巨石文化)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이 지역의 청동기(靑銅器)는 중국의 영향이 아닌 독자적인 것으로 주로 현재의 요동지역과 청천강 이북지역에 이러한 유물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과거 고조선의 영역은 남만주와 한국 북부(청천강 이북)을 중심지역으로 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특히 그는 랴오똥(遼東)이란 지금의 요동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천하(중국)의 동쪽 변경을 뜻한다고 했다. 이것이 중국의 점령 이후 지명이 된 것이다.
또한 그는
"한대(漢代) 이전에 현토와 낙랑 지역에 이르렀던 조선의 영역은 한 번도 중국의 제후국(諸侯國)이 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연(燕)나라나 주(周)나라에 예속된 적이 없다."
그리고 기자조선(箕子朝鮮) 설은 주왕(周王)이 자신의 지배 하에 있지 않은 영토를 마치 통치한 것처럼 꾸민 전형적인 예라고 말하고 있다. 또
"중국의 역사가들은 연나라가 중국의 동북쪽 변방에 있었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연나라의 역할을 과장해서 표현해 왔다."
그러며, 당시 국력으로 보아 연나라가 조양에서 양평에 이르는 장성(長城)을 쌓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