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중순에 6주조산으로 2주쯤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집에데려와 연말까지 이 검사 저 검사 예약하고 마음졸이던 이른둥이 에미입니다.^^
10월초에 뇌초음파결과가 좋아 글 남겼었는데
오늘은 심장초음파를 보고 왔습니다.
다행히 순둥순둥한 아기가 가슴과 배에 젤을 바르든 초음파기로 문지르든 저랑 눈맞추고 생글생글 웃어서 10분정도 진행된 검사도 잘 마쳤구요,
담당의사께서 "앞으로는 저희 병원에 검사받으러는 그만오세요" 하시더라구요..ㅎㅎ
지나고보니 6개월 긴 시간도 아닌데 참..이제서야 정말 한 고비 넘겼구나 싶네요.
황달와서 선글라스 간지를 뽐내며 인큐베이터에 누워있던 여리디여리던 아기.
미숙아망막증 검사때문에 생전 안울던 소리로 목이 찢어져라 응애응애해서 끝내 에미애비도 눈물을 쏙 뺐던 기억.
뇌내실에 작은 농양이 있대서 두번이나 봤던 뇌초음파 검사.
심장난원관에 구멍이 있어 막히지않으면 수술도 고려해봐야한다던 오늘 심장초음파 검사.
6주 이른 아기니 예방접종을 빼고는 모든걸 6주 늦게 생각하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각오도 하고 있는데 목가누기 뒤집기 다 생일기준으로도 늦지 않게 해주고 있어 고맙네요. 뺑코를 들이대면 낚아채는 손기술도ㅠㅠ
오늘 재보니 신장도 평균이고요ㅎㅎ 체중은 앞서가네요 허허허 역시 저를 닮아서..;;
아기 잘크고있다고 주변에서 다들 이야기해줘서 괜찮겠지 하면서도 마음한구석은 심장 걱정이 늘 있었는데.. 이제 심장도 걱정할필요 없다는 소견을 받고나니 정말 지금부터는 에미애비 역할이구나 싶어요. 아기는 6주빨리 태어난것도 6개월동안 열심히 자라서 다 따라와줬으니 이젠 진짜 엄빠의 정성과 노력으로 건강하게! 쓸모있는 사람으로 키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