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행복하게 살길 바랄게
게시물ID : love_497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qpakn12
추천 : 1
조회수 : 3039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23/09/25 22:50:20
처음부터 너는 나에게 너무 과분한 사람이였어 
너의 외모, 성격 덕분에 주변에 남자가 끊이질 않는걸 아는데 그런 너의 남자친구가 나라니 완벽한 너에 비해 뭐 하나 자랑할만한게 없는 내가 스스로 너무 초라해 보여 너에게 맞는 사람이 되겠다 다짐하며 정말 아낌없이 후회없이 사랑했어 

항상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하다고 놀아달라고 쉴틈없이 연락오던 너가 이제는 혼자 있어도 연락이 안 되더라 이제 내가 없어도 잘 지내는구나 싶은 안도감과 이젠 너에게 내가 필요없다는 것만 같은 공허함과 상실감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하더라 

너를 잊지 못 하는건지 너와 함께 한 시간들을 잊지 못 하는건지 그냥 너에게 좀 더 잘해주지 못 했던 나에 대한 죄책감인지 하루하루를 혼란스러운 마음으로 보냈어 

너를 완전히 잊어야 하는데 다음 연애를 어떻게 하냐던 너였는데 내 앞에서 다른 남자와 연락 하느라 나와의 대화가 점점 줄어가고 내가 자리에 없을때만 그 남자와 전화하는걸 보고 괜히 내가 너의 앞길을 막는것만 같더라 나와 연락하는 빈도가 줄고 이렇게 점점 우리 사이가 멀어져 가는구나 라는걸 느낄때쯤 내 세상은 끝도 없이 무너져 내리더라 

너는 이미 마음을 정리하고 나의 흔적을 지워가고 있는데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돼서 혼자 받을 상처가 두려워서 감당 할 자신이 없어서 손도 대지 못 하고 있는데 어느새 너에게 나는 그저 지나간 사람중 하나가 되어 있더라 우린 안 된다는걸 알면서도 애써 모르는척 매달려 있었고 내 자신이 점점 망가지고 있는걸 알면서도 외면했었고 나라는 존재가 없어질때쯤 이미 늦었다는걸 깨달았어

너가 걱정할까봐 애써 아무렇지 않은척 했었고 너가 웃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보고싶어서 애써 웃음 지었고 아니라는거 알면서도 혹시라도 너의 마음이 돌아오진 않을까 하는 헛된 기대와 희망을 품었어 예상했던 결과지만 막상 예상했던 현실이 다가오니까 너무 괴롭더라 정말 가슴이 찢어질 듯이 아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꺼 같아 

그래도 너를 욕하고 너를 미워하고싶진 않아 우리 함께했던 시간은 정말 소중하고 아름다웠으니까 너무 행복했던 기억들이니까 애써 너를 지우려하지 않을래 사실 너를 잊을 자신이 없어 

상처가 나면 언젠간 아물고 흉터가 생기듯이 내 마음도 언젠간 아물고 흉터가 생기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혼자 살아가는 법을 연습해보려고 해 이것도 하다보면 익숙해지는 날이 오겠지 그러면 그때 내 마음속의 흉터를 보며 아프고 괴로웠던 힘들었던 시간보단 아름답고 소중했던 기억만 남을수 있게 앨범처럼 생각 날 때마다 꺼내서 보며 그때를 추억 할 수 있게 노력해볼게 

우리 헤어지는 날 했던 나중에 만나서 밥 먹자던 약속 그 약속은 꼭 지켜줬으면 좋겠다 내 마지막 부탁이야 내 20대를 누구보다 빛나게 만들어줘서 고마워 너는 앞으로도 항상 빛나는 존재일꺼야 꼭 좋은 사람 만나서 항상 밝았던 너의 모습을 더욱 빛내주는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길 바랄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