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과 정보에 대한 글이라 과게에 올립니다. 혹시 안맞는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여시 사태와 관련한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글을 씁니다.
지금 이 사태는 하나의 커다란 심리 실험실을 보고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가장 인상적으로 떠오르는 실험들이 있어서 소개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1. 스팬퍼드 감옥 실험
2. 제 3의 물결 실험
3. 뜬금없는 규범이 사회화 되는 과정
우선 이렇게 3가지가 대표적으로 떠오릅니다.
하나씩 소개를 드려보겠습니다.
<1> 스탠퍼드 감옥 실험
아무런 정보가 없이 일정한 구성원을 통제된 환경 속에 집어넣고
그들에게 간수와 죄수라는 각각의 역할을 부여만 했을 뿐인데
실제 교도소처럼 잔혹한 행위들이 벌어졌다는 유명한 실험입니다.
폐쇄된 환경, 역할 부여, 그리고 권위와 복종이 주는 영향을 알 수 있죠.
<2> 제 3의 물결 실험
오유에도 올라왔던 유명한 실험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 고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행했던 실험인데 학생들에게
일종의 규칙들을 부여하고 그것들이 어떻게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학교 전체를 광적인 분위기로 몰고갔는지에 대한 실험입니다.
이것은 규칙의 형성, 규범의 강요, 소속감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영상 1
영상 2
<3> 뜬금없는 규칙이 사회적 규범이 되는 과정
이건 동영상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빠를 것 같습니다.
아무런 의미 없는 규칙이라도 얼마나 쉽게 사회화가 가능한지
그리고 인간의 심리가 거기에 동요되는 과정이 담긴 영상입니다.
함께 보시죠.
이 세가지 실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이유는
작금의 여시 사태를 해부해서 본다면
이러한 인간의 심리가 정점으로 작용된 결과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떄문입니다.
사실상 다른 모든 인터넷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인간의 사회조직이 마찬가지로
이런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비 종교 내에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성범죄도 발생하고,
또 국가기관이나 정치집단의 비리라던지, 군대 부조리 같은 것도 가능하게 되죠.
또 '파리대왕' 이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처럼 아주 조그만 사회조차 마찬가지구요.
결국 그 속에서 균형을 맞춰 유지될 수 있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모두 자정작용과
각각의 구성원의 자성의 노력에 달려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는가?'
그게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게 하네요.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요...
지금의 여시와 같은 모습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항상 돌아보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