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는 참 많은 동물이 있습니다.
고라니도 있고, 멧돼지도 있고
뱀도 있고
아무르장지뱀도 있고 다람쥐도 있고 많죠...
그리고 저희 부대는 부대만의 특별한 동물이 하나 있고, 그 전설은 엄청나죠....
그 동물 중에 흰놈 3번 보면 전역한다는 썰 등등등?
어쨋든 그건 둘째치고
언제나 같이 야근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와 야근이 끝났다 'ㅁ')! 하면서 생활관으로 복귀하던 중이었습니다.
건물이 많기야 한데
역시....부대라 그런지 등화관제를 하는지 앞도 안보여서 손정등은 필수니 손전등 들고가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다른 야근 병이나 순찰 하는 아저씨들 만나면 인사하면서 설설 내려왔죠 (중간 중간에 갑자기 만나서 둘다 놀라는 것도 많은 것은 안비밀)
그러다가, 갑자기 뭔가 우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다ㅏㄷ다다다닫
엄청나게 오더라구요?
순간 경직...
반 정도 왔는데
뭐지?! 뭐지!?
귀신인가?!
말로 만 듣던 침투 훈련인가?!
잡아야 하나?!
도망가야 하나?!
별 생각을 다하고 손전등으로 비춰 봤는데!
다행히 사람 입니다.
인데
한 6명이 진짜 죽을 둥 살 둥 뛰고 있더군요
체육복을 보아하니 공군 아저씨들이었는데 좀 멀리였는데도 표정에서 절박함이?
그때 참 별생각이 다 든게
당직사관에게 쫒기는 건지
아니면 어디에서 선임병에서 쫒기는건지
안되는 것 하다가 걸려서 안들킬려고 뛰는건지...
라서 일단 위에 저런 것이며 잡는것이 더 좋아서 일단 멈추게 하려고 가는데
소리 치더라구요?
아저씨 비켜! 아니 뛰어! 뛰어! 안뛰면 뒤져!!!!!!
뭐 처음 보는 사람에게 아저씨는 이해하는데 반말하는 것 보고 좀 이상해서 뭐라고 하고 하는데 뒤에서 보이는게
시퍼런 녹안과
거대한 뿔(?!)
두쌍의 뿔이 먼저 보이는....
바로 사슴입니다.
부대 안에서 사슴이 좀 많았습니다. 원래는 키웠다느넫.....
방목해서
종종 멀리라던지
차탈때라던지 휴가나 면회 나갈때 울타리 옆에서 많이 보여서 참 많네 하던 그 사슴인데
아니 사람 잡을려고 뛰어오는 사슴은 처음 봤네요
딱 보자마자 바로 상황 판단 되서 일단 나도 달리고...
미친듯이 달렸죠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하면서
그리고 사슴을 피하는 파티원은 하나가 증가 되었습니다
총 7명이 야밤에 달리기....
그러다가 막 뛰니까 어디선가 당직 서고 있던 부사관이 내려오셨는지
아니면 순찰 하던 분인지. 소리 듣고 내려오더군요
...
바로 호기롭게 언덕을 후두두둑 내려 오자 마자
야 임마 !!!!!!!! 너희들 뭐.....
그와 동시에 이구동성으로
뛰십쇼!!!!!!!!!!!!!!!!!!!!!!!!
<SYSTEM> 파티원 '부사관' 이 추가되었습니다.
간부님은 성능 좋은 손전등이라 발견하고 두말없이 내려놓고 같이 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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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놈들이 미친것도 아니고 한마리가 아니라 때로 몰려오니 그냥 어떻게 할 수 가 없었습니다.
이대로 쫒기다가 뒤지는가 했는데..
좀 멀리 있는 것 같았는데도 바로 뒤까지 오더군요 그리고 바로 좌회전 해서 간부님이 무전기로
문열어!!!!!!!!!!!!!!!!!!!!!!!!!!!!!!!!!!!!!!!!!!!!!!!!!!!!!!!!!!!!!!
사자후 보는줄...
그대로 건물 세이프 하고 바로 문 닫으니 사슴은 그대로 올려다가 문 있는거 보고 다시 따그닥따그닥 하면서 가더군요
그냥 말그대로 대 자로 누워서 히엑히엑히엑히엑
단체로
간부님은 얼마 뛰지도 않았는데 죽을려고 하니 병사가 물통가져다 주고
말도 못하고 우린 먹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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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안전하게 나중에 태워주셔서 갈 수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사슴들 좋지 않은 시기고
새끼 있으면 남편놈이 겁나게 날카로워진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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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는 야근을 자제하고 근무를...
하고 싶었으나... 야근 은 해야 해서 간부님들 차를 타고 ...복귀를 했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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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설의 원인을 알았습니다.
흰 사슴 3번 볼 정도면
사슴 때를 본 것인데
그 3번 중에 한번은 어디 채이든 채여서 의병제 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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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조심하세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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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묵은 사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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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