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부터 허약체질로 고생을 하다가 2년전 20대가 되어 167cm 45kg로 입대해서 훈련소에서 열심히 훈련받고 67kg까지 쪘는데요 훈련소 생활을 5주 마치고 자대배치 받고나서 선임에게
"죄송하지만 대변 좀 보고와도되겠습니까?"
라고 허락을 받은 후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당시 선임들이 화장실로 우르르 몰려오더니
"이등병이 벌써부터 앉아있네.."
라면서 걸레빤 물을 양동이에 모아서 물을 뿌리는바람에 물벼락을 맞고 그뒤로 군생활이 꼬였죠........
뭐 사소한 트집만 잡혀도 <예를들어 앉아서 담배피운다,자기 자신보다 빨리 잠이 든다 등등..> 잠을 안재우거나 때렸었죠
이런 생활을 꾹 참고 버텨서 지금은 자랑스런<?>군필자가 되었죠
하지만 제대 후......과거 군생활의 압박에 대한 충격이 계속 저에게 걸림돌이 되었는지....아무리 밥 많이먹고 열심히 운동을 해도 체중은 43kg로 빠지고..귀에서는 환청,이명이 들리구... 하루에 한번씩 꼬박꼬박 꿈을 꾸고 일주일에 두번씩 가위에 눌리구요... 갑자기 기억력도 예전같지않게 변하더라구요 가끔은 10분전의 일도 기억 못할정도로..
그래서 내일 정신병원에 상담을 하러 가는데.. 좋은 결과가 있을 지 걱정이네요... 사회 인식도 걱정이구요..